최근 조황란에 호랙 조황이 차고 넘쳐 행여 식상 하시지나 않을까 염려 스럽지만....
올들어 처음 올린 만 쿨러 ( 대략 550마리 ) 개가를 그냥 넘어가기엔 서운한 감이 있어 조황란에 올려봅니다.

최근 동낚인들 사이에 호랙 뉴 타운(?)으로 각광받고 있는 칠천도로 올 12월에만 서너번 정도 출조를 했었습니다.
처음엔 두명 출조 200 여수 정도로 그럭저럭 준수한 편이었고, 두번째는 3명 출조 300 여수로 기름값 아깝지 않을 만큼은 잡아왔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조용히 홀로 잠입해서 체면치례 할 정도는 (200 여수)뽑아 왔었습니다.

네번째, 지난 토요일 3명 출조해서 인당 10 여 마리 라는 말로 못할 대참사를 격고 말았습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조금물때에, 그날따라 비도 오락하고, 저녁 8시경 도착 할 즈음엔
끝 날물 중인데다 첫 포인트 선정을 잘못하는 바람에 백면서생 호랙 낚시史에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남기며 대 참패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그날 완패하고 조기철수 하면서 쓰다 남은 민물새우를 혹시나 해서 쿨러에 챙겨넣어 왔는데요.
이게 화근(?)이 되었네요.

살다보면 뜬금없이 강하게  "쎼~엑슈 어 필" 이 느껴지는 그런 날이 있지 않습니껴?
그렇듯이 강하게  "호랙 어 필" 되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어제가 제겐 그런 날이었는데요.
출조 결심이 서자  쿨러속에 고대로 쳐박아 두었던 민물새우 부터 확인했습니다.
수삼일 동안 물도 산소도 공급을 안해 줬으니 당연히 전원 폐사해 잘 숙성 되어 있더군요.
한 이틀만 고대로 두면 거름으로 쓰면 딱 좋을 상태였습니다.ㅋ

민물시체(?) 한 봉다리 달랑 들고 막상 먼 길을 홀로 가려니 오만 생각이...
"모 아니면  도" 라는 심정으로 미리 생각을해 뒀던 그곳(?)으로 내달렸습니다.

초저녁,
생각보다 안나오더군요.
분명 초날물에 한바탕 해줄줄 알았는데...
한시간 동안 댓마리...그때 과감하게 딴데로 갔어야 했습니다.
그때 움직였다면 천마리 조황을 올렸을지도...ㅋ
미련스럽게 초저녁 황금같은 날물 두 세시간을 호랙 대여섯 마리와 바꾸다니...

9시 중날물,  포인트 이동 결정!
호랙 낚싯꾼 없음!
첫 케스팅에 쌍바늘 힛트,
그 이후....

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힛트! 힛트!

자정 끝 날물 무렵까지 계속 힛트~~~~~~~~~~~~~쿨러 8할 이상 채움 대략 400마리

물 다 빠지면서 잠시 소강상태,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잽싸게 라면 끓여먹고 느긋하게게 커피를 즐김!

새벽 2시 초들물 띄엄띄엄 다시 입질 시작~~~

힛트!..........힛트!..................힛트!....................힛트!........................................힛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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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벽 4시 30분쯤 거의 만조상태로 입질 끊어짐......쿨러 100%( 400~450) 마리 채우고
담을 그릇  없어 대용량 코펠 동원해서 가득 채움!

작년 600 마리 조황때 처럼 줄 세워서 마릿수 확인 하지는 않았습니다.
작년엔 사진속의 쿨러 만땅 체우고 비닐봉지에 한봉지 더 추가 한게 600마리더군요.

(작년 600마리 조황 여길클릭)

올해엔 쿨러만땅 + 코펠 한통입니다.
작년에 비해 씨알이 월등히 좋은편이라(대부분 슈퍼 해비급)  마릿수 600마리에는 조금 모지랍니다.
그래도 500 마리는 훌쩍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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