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도 어김없이 친구랑 둘이서 여차 갯바위 다녀왔습니다~

요번 포인트는 저번에 했던 곳 바로 옆 포인트..ㅋㅋ

옆에서 봤을때는 넓고 좋을줄 알았는데... 막상 내려보니.... 좀 위험하드라구요

그래서 일단 안전한곳에 착지... 어두컴컴하이 아무것도 안보이길래

헤드랜턴켜고 주위를 둘러보니.. 음.. 짐 놓을때도 별로 없고.. 살짝 옆쪽 바위틈에

가방들 낑가넣고 이리저래 뒤척이고 있는데...

옆 조사님(먼저 와 계신 2분)왈 헤드랜턴 바다에 비추면 낚시를 못한다 아임꺼~ -_-;;

이말을 듣는순간 씅이나서 한판 붙을뻔했으나... 초반부터 기분상하기 싫어서 꾹꾹 참았다능

그냥 좋게 말하면 될것을.... 솔직히 헤드랜턴 좀 밝기능 했으나... 이리저리 뒤척이다

바다에 비출수도 있는데... 꼭 헤드랜턴 끄라는 식으로 말하면.. 나보고 어두운 갯바위에서

빠져 죽을란 말인가...-_-;; 그래도 그뒤는 최대한 바다쪽에 안비추게 조심은 했지만...

심히 기분상한건 쉽게 안없어지더라구요...

날이 밝아오자... 한 7시쯤 됐을때 친구에서 입질~ 캐스팅~

대가 바바박 쳐박는데... 나는 후딱 뜰채준비~ㅋㅋ 아주아주 이쁜 감시 40cm 포획성공

감시 보자마자 기분상한것도 없어지고.. 옆 조사님은(우리랑 실랑이 벌인) 힐끔 힐끔 쳐다보시고

우리능 살림망에 감시 넣으면서 오늘 마릿수 한번 해보자고 굳게 다짐하고 파이팅하고

던지려는 순간... 어라... 우리 앞에 찌가 둥둥 떠다니네... 알고보니... 옆 조사님꺼....-_-;;

나참 황당해서리... 그래서 일단 친구랑 나능 옆 조사님보다 살짝 앞쪽에 투척...

감시 잡은지 몇분채 안되서 친구에서 또 입질.... 또또 쳐박는다... 나능 또 뜰채들고

덩그러니 옆에서 대기... 좀전에 꺼보다는 작네... 35cmㅋㅋㅋ

주위 조사님들 아무도 못잡으시고 내 친구만 2수... 나도 손맛을 보고 싶었지만....

오늘 나에게 올라오는건 망상어뿐.. 그래도 나름 큰놈이 있어서 손맛을 봤지만...

저저번주에 본 감시 손맛을 보고 싶었능데....ㅠㅠ

다시 파이팅을 하고 낚시를 하는데.. 역시나 일기예보대로 비가 오기 시작....

주위 조사님들 전부 철수 하시고.. 나랑 친구는 챙겨온 우비를 꺼내서 일단 조금이나마

비를 덜맞기 위해 우위 입고..  따로 챙겨온 우의는 장비들 덮고.. 다시 낚시 시작...

그러나 이번엔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 비맞은 손가락이 슬슬 마비가 되기 시작하고..ㅠㅠ

더이상 낚시가 어려운 관계로 오후 3시쯤 철수...ㅠㅠ

어제 조과는 감시 40cm, 35cm 2수... 망상어 다수...(젤 큰놈만 가지고옴 30정도)

사진은 비때문에 후딱 철수한다고 못찍었어요...ㅠㅠ 지베와서 찍을려고 했는데...

젤 큰놈은 친구가 감시회가 그렇게 먹고 싶다능 다른친구한테 부모님이랑 드시라고

내가 자고있을때 오는길에 줬다네요... 나머지 감시 3짜랑.. 망상어능 울집에 가지고 왔구요

지금쯤 감시능 울 아버지 배속으로 들어가고 있을꺼예요~ㅋㅋ(아버지 아침식사중... 전 회사)


ps> 철수때 안전하게 배타기 위해 옆조사님 있던 자리로 갔는데... 음....

       옆조사님 철수 하실때 청소좀 하시지.. 쓰시던 크릴 그대로 돌 위에 있고 뿌리던 밑밥은

       여기저기 튀어 난장판이고...-_-;; 그래서 우리가 두레박으로 떠서 간단히 청소는 했습니다.

       우리에게 머라하시기전에 자기부터 먼저 생각하길....

    

이상 낚시초짜의 허접한 조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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