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이런날이 올줄 알았습니다. 조황란에 고기조황 올리는 날입니다.

토요일 12시 밑밥을 준비하여, 왕초보1명 중초보1명과 진동에서 접선하여 거제로 출발..
너무읽찍 도착하여, 진동의 PC방에서 고스톱을 치는데 나의 Money는 엥꼬가 나고..
근데 기분이 오늘 낚시하면 고기 잡겠다 생각이 든다. (희안한 발상)

새벽 2시쯤에 다대 도착하여, 명부에 이름적고, 이유는 형제섬엔 자리싸움이 대단하여
읽찍 안가면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부두가에서 초보3명이서 담배물고, 낚시이야기를 피웁니다.
원전에서 잡은 도다리, 노래미, 호레기, 삼포에서 잡은 한치, 갈치. 등등...
더디어 3시..  근데 다른배는 출발하는데, 우리배는 안간다.
손님이 계속타고있다.  맘속으론 오늘 형제섬엔 못앉겠네.

아니다 다를까, 형제섬은 빈곳이 없을정도로 꽉찼고, 마치 낚시배들의 전쟁터.
먼저오신 7분을  하선하고, 다음은 우리..
다행히 한자리가 있다.  자리이름은 모르지만, 선장은 좋은 자리라고 한다.
근데 우리는 모르겠는걸...  수심을 물어보니 11M라고 하고 휙~~
떨어진 여인데, 만조시에는 좀 위험할것 같은 자리.

부장님채비는 1.5전자찌에 수간수중 -1.5, 좁살 하나.
내 채비는 0.8전자찌에 수간수중 -0.8, 좁살 하나.
4시부터 초들물이 진행되는 시간.
물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멋지게 간다.

도착하여, 짐을 후방으로 대피를 시켜놓고, 왕초보 부장님낚시채비를 하고, 밑밥을 10스푼정도 투하..
그리고 내채비를 하는 동안 두사람은 낚시를 시작하는데..
갑자기 부장님이 어~~~ 하신다.  "뭡니까?"  근데 뭔가가 딸려온다. 대끝을보니
툭툭거린다. 올려보니  감시 27. ..
첫캐스팅에서 그것도 거의 갯바위에선 낚시를 안해봐서.. 난리가 났다.

채비를 마치고 낚시를 시작할려는데,  또 부장님이 어~~~~  이번에 앞에것보다 목소리가 크다.
조금 큰놈이다. 올리기가 도저히 안되겠는지 나를 부른다.  떨어지면 안된다고..
올려보니 35정도 (들어뽕)
이후 같이간 분이 뜰채를 조립한다.
우리들은 긴장이되어, 계속 열심히...
순간 나의 찌가 살며시 잠긴다. 입질이 약은것같아서 챔질..
걸었다. 쿡쿡쳐박는게 씨알이 좀되는것 같다.
같이간분에게 들채를 요청하고, 올려보니 4짜...

밑밥은 계속 어둠속을 가르며 투여를 했다. 입질이 약하다.
같이간분도 한수한다. 27정도된다.

이제 날이 밝아오는구나 싶었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잠깐 쉬면서 라면을 끓이려는데, 낚시점에서 산 화기가 문제가 있다.
그리고 들물이 좀 진행이되어 낚시자리는 파도가 가끔오르고, 뒤로 물러서 낚시를 해보지만
입질이 없다.  막대찌로 교환하고, 한수하고..

총 5마리를 하고나니 9시가 되었다. 선장에게 전화하여, 자리를 옮길려니
밥먹고 오겠다고 한다. 근데 옮길자리가 없다고 한다.
배기다리는 동안 한마리 회뜨서 소주와 먹고... 배가 도착.
선장왈 "미련을 버리고, 집에가서 야구보이소"라고 한다.
10시쯤에 낚시점도착하여, 화기바꾸고 바닷가로 가서 라면먹고..
조금 아쉬워서 근처 자갈밭 수심도 없는데서 남은밑밥으로 삽질좀 하다가.. 철수.

철수하면서 형제섬을 둘러보니, 망을 띄운 조사님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많은 조사님들이 계시더군요.

집에 도착해 얼른 처재의 핸드폰으로 사진찍고, 회떠서 먹고.
1시 30분 쯤되었는지???  7회 투수가 김병현으로 바뀌는 시점.
니뽕놈들이 점수를 내는군요.

두번째 형제섬 출조에서 4짜걸어서 너무 기쁜날이었는데..
야구를 일본에게 지는 바람에 기분 down되었습니다.
고스톱꽝 --> 4짜 -- > 야구짐  ( 고스톱 돈따고 -- > 꽝 -- > 야구이김)

오늘 처재가 핸드폰으로 사진을 보내주었는데, 컴퓨터로 옮기질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 답답하여라.. 처재가 저녁에 저희 집으로 와서 해결을 한다고 하니  사진은  내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입니다.  즐낚하세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낚시하시다가 보이면, 아는척 해주시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