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서 창문을 보니 비가 하염없이 내리내요비가와도간다고 어제저녁까징 마음을
먹었건만막상 비가 내리니 엄두가 나지 않아서 다시 베게를 베고 잠을 청했지만 눈만
멀뚱멀뚱 할 수 없어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무작정 나섰읍니다출발시간 03:30 중도에
해장국먹고 함박구미에도착하니 05:58 나도 낚시에 맛이 간놈이라고 생각했는데
내보다 더한 사람들이 벌써 기다리고 있네용
대충 장비챙기고 낚시장소로 이동후 자리잡고 낚시대를 펴고 난뒤 이게 과연 미친짓인가
하고 생각하니 결코 미친짓은 아니다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비옷입고 낚시대 펴놓고
고기 기다리며 담배한대 피우는 그자체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법 운치가 있드군요
대를 펴고 난뒤 10여분후 첫입질 오늘도 여전히 이곳은 나를 반겨주드군요. 새벽답지
않게 입질이 시원하지 않고 씨알도 저번주보담 쪼까 작아졌네요
번개를 동반한 폭우속에서 낚시를 하다보니 고기잡는 동안에 이곳저곳으로 비가 스며들어 철수할쯔음에는 결국 속옷이 다 젖어 버려 결굴은 집에 올 때  노팬티로 집에 왔습니다.
여름철에는 빗속에서 낚시 함 해볼만합니다. 덥지도 않고 얼굴 안타서 좋고 손씻기 좋고 주위에 환경도 좋습니다. 비가 그쳐있다가 저멀리서 비가 오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그자체가 장관입니다.
조과는 혼자 가서 잡은 것 치고는 제법 잡았습니다. 오후1시에 철수했는데 계속했으면 어부가 될것같아서 또한 우리식구들 묵을만큼 잡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련없이 철수했습니다.
그곳에 낚시는(망구 제 생각입니다만) 살림망에 밑밥용크릴을 넣어놓지 않으면 잘 않되며 그 밑밥용크릴살림망 근처에 채비를 넣으면 한번 캐스팅에 한 마리는 잡을껄로 생각합니다.
밑밥용크릴은 한시간에 한개정도가 적당하고 10분에 한번씩 내렷다 올렸다 하는 동작을 취하는 것이 조과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이상 허접한 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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