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행기라서 사진 없습니다.

광복 전날 갑자기 필을 받아서 내도 감싱이 낚쑤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14일 저녁 대충 눈치보고 평소 같이 댕기는 후배하고 날르기로 하고,
여기저기 살피다 정내**님 우연찮게 연락, 대충 야그해 보니 풍화리에
감싱이 나오고, 특히 호래기가 마릿수로 나온다고 하여 우두포에서 방향을
틀었습니다.

회*낚시에 들려 밑밥6장 개고, 소품좀 사고,
진*낚시에 들려 민물새우고 구입을 하였습니다.

다들 아시죠....이때까지만 해도 최고조의 up된 기분을...............

풍화리 명지가는쪽 정*** 캘카준 방파제 도착, (방파제 이름 모름)

두분이서 호래기 잡고 계시대요..

나 : 좀 나옵니까 ??
두분 : 아니예..  요 며칠 쏟아졌는데 오늘은 따박따박  영 아니네여..

글면 글치..  내가 왔느네 잘 될일 있나..  ㅠㅠㅠㅠㅠㅠㅠㅠ

호래기 따악 한마리 잡고,  
물위에 뭔가 떠서 댕기는 넘 있어 불 비추어 보니 제범 큰 낚지 한넘이..
잽싸게 뜰채로 갈무리하고...

금디 호래기 하시는 분이 쿨러통 여시더니
"애구 내가 아까 잡아논 넘 같은데.. 빠져 나갔넹....

내 : 몬 들은척..   왜냐하면 안주꺼리가 절실히 필요해서...

* 근디 여기서 잠깐, 동낚인여러분 이럴땐 돌려주는게 맞나요???)

하여튼 풍화리 꽝치고 밤 1시경 내포마을 방파제로 이동
(내포마을에서 전***님은 38짜리 잡았다는 전설이 있음)
낚수할 자리 없이 사람 빽빽하고 잡아논 감시 보니

애구  한 20정도밖에는 안됩니다...  에잉,,  이건 아닌데...

더 안쪽 방파제 들어가보니 동네2분이서 호래기 제법 잡아놓고
따문따문할 시간이라 철수하네요..

여기도 아닌것 같이 내포 입구 가로등밑에서 퍼질러 앉아
그동안 굶은 쐬주와 낚지를 안주로 한잔..
중간에 기냥 던져 논 낚쑤대에 낚지 한마리 걸려.. 역시 안주로..

한잔 묵으니 살살 머리에서 김이  나기시작...

이왕 예까지 온거  해금강에서 배타고우리도 갯바위 나가기로 하고
해금강 이동중에 비가 무진장 쏟아지네요..

해금강 도착, 차에서 1시간정도 자고 4시에 낚쑤방 전화하니 아줌마 잠 들깬 목소리
::  주의보로 배 몬 나가는데요..  (이런 닝기*... )

기냥 해금장 도보 갯바위 할려구  횟집 골목지나 갯바위 나가보니 파도 장난이 아니네여...

할수없이 파도가 덜하다고 판단되는 칠천도로 다시 이동..

칠천교 다리밑에서하니 동네 아저씨 오시더니 여기는 밤에 고등어 메가리 밖에 안되고
칠천도 대곡근처가 개안은데..

바리 짐 싸고 칠천도 방파제란 방파제 다 디비보고
새벽7시부터 잠자는 어복**  깨가꼬 전화로 포인뽀 물어보고...

마지막으로 대곡마을 근처 방파제가니
인자 해가 떠서 덥기 시작하네요.. (이런 닝**)

밸짓 다 해 봐도 20남짓 메가리 두마리하고 고등어 한마리, 좃쟁이 두마리..

찌낚 포기하고 네칸장때 칼 꺼내 넣자마다 후두둑..

올려보니 꿈에도 그리운 감싱이 23Cm..

바늘삼키고 아가미 피가 나지만 일단 목줄끊고 살림망 쓩...

그걸로 끝입니다.

뙤약볕 아래 묵고 살을라꼬 라면 묵으니 인자 더워서 기진맥진..

창원 돌아올 일 까마득하여 기냥 배타고 진해로 들어왔습니다.

모든걸 포기하고...

참 23 한마리는 살려 보냈습니다.
아가미 피 났는데도 싱싱하게 있데요....

앞으로는 감싱이는 안갑니다.

고수가 델꼬 가기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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