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동낚인 사랑방에만 문을 두드리다가 오래간 만에 조황란에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지난 일요일 조금 물때에 구복에 선배 조사님과 땐마 출조 했다가  조황이 시원찮아

구산면 소경 동영상만 올렸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멀리 뛰자하여 며칠전에 미리

땐마 예약하고, 지방혼무시 준비해라 하고 거제로 날랐습니다.

동틀무렵 어구에 도착하니 선장님 하시는 말씀이 어제는 사리 물때인데도 물이 흘러주지

않아 조황이 별로라고 합니다.

그런 말씀에 약간은 찜찜했지만 그래도 바다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지라 기대를 품고

선장님 떨구어 주는 포인터로 진입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제법 카고 낚시를 많이 하더군요.

우리는 어구에서는 무조건 혼무시에 쳐박기 조법이니 얼런 채비하고 쳐 박았습니다.

조금의 시간이 지나고 입질이 오더군요.

연달아 삼십쯤 되는 놀래미 두마리가 올라 오더군요.

산란기인지 배가  제법 불룩합니다.

그리고는 감시 입질 연속이더군요.

주로 이십에서 이십오 전후의 사이즈입니다.

중간에 삼십오 정도 되는 감시 한마리를 선배 조사님께서 올렸는데

뜰채 드리대는 재미에 낚시 다니는 구나 싶더군요.

결국 감시 12마리, 노래미 3마리, 도다리1마리, 낭태1마리로

마감하고 마산으로 날랐습니다.

선배 조사님이 잡으신 대물(?) 감시 주시면서 애들하고 회 떠서 먹어라고

하더군요. 그래야 다음에 마눌림 눈치 줄어든다고...

아무튼 오늘은 나름대로 즐기고 왔습니다.

회 안주에  무학 한병하고 나니 슬슬 눈이 감기는 군요.

앞으로 날이 추워지면 유림에서 집어등 찾아가지고 호랙 탐사나 가야겠군요.

호래기 낚시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지라 다음에 회원님들 도움 한번

구하겠습니다.

회원님들 남은 주말 잘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상 허접 조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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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사람은 상대방의 장점을 잘 찾아내며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