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낚시를 해보고 갈만한 곳을 찾다가 한산도가 낚시하기에도 편하고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저기 찾아봐도 자세한 내용이 없어서 혹시나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글을 올립니다

두번째 한산도에 들어가 찾아간곳이 문어포이다

소고포에서 내려 길을따라 5분정도 가다보면 문어포로 빠지는 오른쪽길이 보인다

생각없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이정표가 보이고 그 끝에 문어포 방파제가 있다

문어포는 장작지와는 달리 테트라포트가 없어 낚시하기에는 편하다고 느낄수 있지만

물이 빠졌을때는 방파제의 높이가 수면과 깊기 때문에 유의해야한다

무엇보다 고기를 잡고도 뜰채가 닿지않아 놓치는 경우도 있어 이점에 있어 특히 유의해야 하며

주위에 고양이도 유의해야 할 점이다

잡고도 고양이에게 선사해야하는 재수없는 경우도 있고, 일단 고양이 손을 타게되면 기분이

좋지 않아서 대부분 던져주기도 한다

문어포는 수심이 상당히 깊다

일단 현지인이 말하는 포인트는 방파제 끝에서 방파제를 등지고 10시~2시 사이라고 한다

수심이 깊게는 15m이상....낮은곳은 12~13m정도는 수심을 두고 채비를 해야 입질을 기대할수

있다

내가 갔을때는 다른 조사분들이 낚시중이었는데, 아침 첫배로 들어와서 35cm급,40cm급 해서

3마리 잡아놓은 상태였고, 현지에 계시는 어르신께서 좀전에 나와서 한마리 걸었다고 하셨다

급하게 채비를 하고 두분 옆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낚시를 시작했다.

바다바람은 육지바람과 틀려서 상당히 차다. 한낮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바람이 제법 매서웠고

긴 시간을 그렇게 입질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옆에 어르신이 아이쿠~~하시길래 옆을 쳐다보니 갈매기 날개가 낚시줄에 엉켜 갈매기가

버둥거리고 있었다

이런~~어르신도 낚시줄을 풀려고 이래저래 용을 써봤지만 갈매기 날개에 낚시줄은 더욱

감기고 있었고 결국은 낚시줄을 끊고 말았다

어르신은 찌를 수거하느라 한참을 고생하시고 나도 도와주려고 뜰채를 들고 이래저래 30분이

넘게 고생하다가 겨우겨우 찌를 구할수 있었다

그렇게 다시 낚시는 시작되었고 자리를 조금 옮겨 2시방향으로 드리우고 밑밥을 던지려는데

찌가 쑥~~하고 내려갔다

아싸~~하고 대를 들고 릴을 감고...생각보다 쉽게 딸려오는걸 봐서는 큰 씨알은 아니지만

콕콕~~하는게 틀림없는 감성돔의 입질이었다

수면위까지 올려놓고 혹시나 해서 뜰채를 드리우는데 ...웬걸...6m뜰채가 닿지 않는다 ㅎㅎ

반동을 주어 들어올렸더니 이번에 고양이가 귀신같이 달라붙으려고 해서 낚시대를 들고

고양이를 쫓은 다음 겨우겨우 아이스박스에 고기를 넣었다


문어포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수심이 깊고 잡어가 많기 때문에 개인적인 견해로는 고부력찌를

이용하는게 나을듯하다

그리고 방파제에 사람이 너무 많을때는 반대쪽에 갯바위 형태의 낚시할수 있는 공간이 있다

처음에 듣기론 장작지나 하포 방파제보다 잡어입질이 많다고 들었는데...실제로 가서보니 그다지

잡어입질도 거의 없었다

암튼...두번째 한산도 조행은 그렇게 끝이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