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시간이 맞지를 않아서 일욜날 같이 조우들과 선상 동출을 못해서 지송스럽네요...
그래도 낚수는 하고 싶고....ㅎㅎㅎ
여차여차 저차저차 해서 고향행님과 동행하여 여차 갯바위 탐사했습니다..
근래에 보기 드물게 날씨 정말 좋았습니다..
물색도 좋았구요...
세벽 3시에 낚시배타고 포인트 진입...
낚시 출조객들 많더군요...
ㅎㅎ
거의 여차 대전이라 일컫어도 될 정도...ㅋㅋ
내린 포인트
수심 간조시 4미터..만조시 6.5미터 정도...
몰이 상당히 많이 자라서 고기를 걸고서도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이날도 총 10마리를 걸었는데...
8마리가 몰을 감더군요...
결국 2마리는 방생아닌 방생을 하고 총  조과는 8바리(행님과 나 4:4)
각각 한번씩 방생했는데....마지막으로 벋겨진 사람이 행님이라..
ㅎㅎ
그동안 제가 당한 앙갚음을 집에 올때까지 실컷 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행님과 동출하여 3번 정도 총을 놓는 바람에 행님한테 많은 욕을 먹었거든요...ㅋㅋ)

제가 사용한 채비는...
초연질 1호대...원줄 2.5호..목줄 1.5호...08구멍찌...08수중찌...b좁쌀 한개...바늘 2.5호
이날 최대어로 38센티입니다..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순식간에 10여수 히팅...
총조과입니다..
자연 방생(2바리) 빼고 8바리...
씨알이 아쉽더군요...
4짜라도 한두바리 썩여주었으면 좋으련만...ㅠㅠ
35이상 3바리...
나머지는 30에서 ±2 정도.....





수심이 얕아서인지...
해가 뜨고 나니 입질 뚝....
마지막 고기를 잡은 시간이 7시쯤이지 싶네요...
넘 일찍 낚수가 파장이 되는 바람에...
초들물 보고 가자고 행님과 합의.....
그리고는 이렇게 놀았습니다...
뒤쪽으로 가왕도가 보이네요...ㅎㅎ




아무리 놀아도 할일이 없어서인지 정말 시간 안가데요...
결국 지얍아서 몬버티고 철수했습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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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님의 "님의침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