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부터 용마님께서 지도에 놀러오라고 하셨지만 지도를 외도하고 무늬치로 갯방구에만 돌아 당겼습니다.

저번주 토요일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도에 가서 우리 애들이 좋아하는 보리멸도 잡고 감시가 정말 붙었는지 확인해로 뽈고퍼님이랑 가 봤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더.

왠지 내가 바람을 몰고 다니는가 사람 미치겠습니다.

도착해서 2시간동안 뽈고퍼님이랑 보리멸 손맛을 보고 용마님께서 해주시는밥을 묵고 본격적으로 감시 사냥을 떠나 봤습니다.

감시가 자주나오는 포인트는 바람 때문에 접근을 할 수가 없었습니더.

마음을 비우고 이곳 저곳을 다녀보니 한군데에서 감시 얼굴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감시 얼굴보다 연달아 낭태 한마리 걸었는데 씨알이 장난이 아닙니다. 최소 60은 되어 보였는데 들어뽕 하기전 뽈고퍼님이 힘을 더 빼고 들어 올려라고 하셨지만 성질 급한 저가 괜찮습니더. 감시 저놈도 목줄잡고 들어뽕 했는데 괜찮습니더, 하고 들어뽕 하는 순간 목줄 1.75가 터지고 마네예....ㅠㅠ 상판에서 터자 묵고나니 뽈고퍼님 왈 넌 성격이 급해서 안된다고 충고 한마디 하시네예. 그래도 손맛은 봤다 아닙니꺼.. ㅋㅋ

시간도 11시 다되어가고 뒷풀이 해로 철수 했습니더.

나머지 설명은 사진으로 대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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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님께서 차려 주신 저녁입니더. 학꽁치랑 전갱이구이 호래기 회입니더.

그리고 지도섬에서 빠질수 없는 매뉴 미더덕 된장 입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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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묵고 힘이나니 이놈도 한방에 잡아 올립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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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굽기 전에 사진 한방 찍어 봤습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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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솥에 홍합탕이랑 낚지 회에다가 감시구이랑 호래기를 삶아서 뒤풀이

한번 해봤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한번더 지도로 떠나 봐야 되겠습니더.

수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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