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첨으로 인낚에서 제품평가단으로 선정되어
살림망과 통..보너스로 모자까지.받게되는 행운을 거머쥐게 되었다
여하튼 공짜는 기분 좋은것이다..그것이 무엇인지든 간에..ㅋ

9월19일 물때는 11물 정도인가
우리회사 우리팀 인원이 총 15명인데 그중에서 낚시하는 사람이 ..저 포함 둘  ㅠㅠ
하루는 팀장이 자연산 감성돔이 먹고 싶다
"너그들은 잡아서 너그들만 묵는나??? 너그들만 묵으니 목에 잘 넘어가제??"
날 잡아서 함 가자
는 제안에 2명을 제외하고 1박2일로 통영으로  고 하기로 결정

"먼저 너그들은 내려가서..우리가 묵을 감성돔 횟거리를 장만해놓고 있어라" 면서
출조경비로 꼴랑 8만원만 던져주면서 ...못잡으면 그 돈으로 통영중앙시장가서..횟거리 장만해와야 된다

뭐꼬..이기..ㅠㅠ
여하튼 무거운 어깨를 짊어지고. 새벽에 거제로 내려가본다
그 전날 .단골선장에게 저나는 해놨는데..(사정이 이리저리 하니까 혹시 출조나가면 고기좀 선창에 찡박아 놓아주세요..라고)

선장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본인의 배는 출항치 못하고
선단에 구성된 다른 배를  이용....

전날 고기 나온 포인트에서..약 1시간반을 쪼아봤지만..깻잎만 한마리...ㅠㅠ
시간이 자꾸 흘러가니까.초조해지면서 둘이 얼굴만 쳐다본다 (X ,됐다.오늘)  눈만 쳐다봐도 심정을 알만하다

포인트 이동후
약 30분 지나고 난 뒤.....
책에 적힌 그대로 잠기는 감성돔의 입질....
수심 16미터에서 올리는 놈이다 보니
걸었을때는 5짜 더니만...자꾸 올리다 보니 4짜.....발 밑에서는 30으로....
그래도 이기 어디고...라는 생각에..입은 씨익 미소가 지어진다

그뒤.바로 미끼 갈고 아까 그자리에 투척
채비 정렬후...다시...입질
원샷.원킬을....무려..5번 연달아
그것도 씨알이 30중..후반으로..연달아...5마리..

그제서야..서로의얼굴에 미소가..ㅋ..
그렇게 철수때까지..총 10마리....

먼저 방으로 이동 후
샤워하고.한 숨 자고 나니
사량도.산행을 마치고..헉헉 거리면서...들어오는 직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말..
"감시는 어딨노??"

써글 돈 8만원 줘놓고..감시 타령은 디기 하네.
철수전 배위에서..잡아놓은 고기보고 둘이 하는 말이
" 받은 8만원에 2만원 더 던져주고..우리 고기 가꼬 집에 가뿌까??""  ㅋㅋ

등산에 족구에.허기진 배에 감생이 회좀 넣어 달라고 억지.떼..협박에
둘이 또 칼을 들었다.
한명은 비늘치고 내장빼고.한명은 딱고 다듬고....
잡아 주는것만으로 고맙다고 해야될것인데..거기에 회까지 만들어 달라니..ㅠㅠ

거의 90%가 첨으로 접하는 자연산 감성돔 회맛에
완전 폭풍 흡입 ...
썽글어 주면..쪼옥..빨아뿌고
자기들이 감생이도 아닌데...찌 빨듯이 쪼옥 접시를 빨아뿌네...

그동안 낚시 안가나?? 고기 안잡아오나?? 언제 한마리 줄끼고??
하는 소리에 귀가 무지 아팠는데..오늘..그 소원들을 한꺼번에 다 해결해 주고나니..내속도 후련하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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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야유회 뒷치닥 거리 한다고..정작 잡아온 나는 감시 회도 못먹어 보고 ..
그날..맛본 손맛이 또 그리워
투덜거리는 마눌을 달래가면서..새벽에..또..거가대교를 건넌다...

그전날 선장이
"낼은 물때도 안좋아 씨알면에서 별시리 맘에 안들거고..내 배는 독배예약이 되어 있어서..그러니 왠만하면.담에 오세요"
라는 말에 갈등은 하였지만.
사나이 뽑은 칼.....고등어라도 썽글어 볼끼다...라는 심정으로  감행.

그전날 탔던..배에 다시 올라
그전날..빼먹었던 그자리로 다시..가서 바다를 향하여..투척!!
일동차렷...자세로 미동도 하지 않는 바다를 약 1시간 바라만 보다가....

이동..후
포인트 잡을려고 하는데 옆 배에서...30 되는 놈을 올리는 모습에 나의 레이다에 포착..
부러운 마음에.....나도 한마리...해보자는 심정을 가지고 있는데. 옆 배에서 연타석으로 올리네요..ㅠㅠ

부러운 마음을 간직한채.
첫캐스팅....................

약 10미터 흐른뒤
찌가 스물..손가락 두마디 정도 잠길때...
더이상 기다리지 못하고..챔질..............
터억!!!!! 하고..바늘에 걸리는 묵직한 손맛
양식장 감생이들의 특유한 옆으로..째기...
안돼.안돼...째면 안돼.....대를 옆으로 비스듬히 세우면서..릴링..
다시.꾹.꾹.....다시 옆으로.....
안돼..첫고기 인데..절대 양보할 수 없어......
뜰채.뜰채....

배위에 올려보니.40에 가까운 놈이네요..ㅋ
이동한 포인트가.
조류도...좋고..수심...물색...모든것이 완벽..그자체
연달아.
3마리..ㅋ.
오늘도 마릿수..보장될것 같은 ..이상한 분위기..

또 다시..입질.
와~~~~~~~~~~~~~ 이번에는 장난이 아니다..
첫고기 때보다..더..센 파워..
하지만..그 파워보다 더 센 나의 테크닉이 있다...
몇번의..쨈..몇번의..꾹꾹..몇번의..릴링............끝에..

헐러덩!!!!!!!!!!!!!!!!   ㅠㅠ
씨알 정말 좋은것 같던데..
놓친 고기가 더..크다는 말.....
진짜..큰 고기 였는데..

목줄이 아니라..원줄이 너덜너덜..
비싼 원줄인데.........이렇게 무참히 깨지다니...

채비 정비 후..
다시 시작.
앞의 그런 씨알은 아니지만...30 초반의 그럭저럭한 씨알들이..심심치 않게 물어준다

선수에 앉은 사람은 입질조차 못받고 있는데
나와..내 옆의사람만...고기를 올리니..미안한 마음 금할길이 없지만.
어찌하리...하늘을 찌를듯이..솟구쳐 오른. 나의 실력을....ㅋ

그리하여..
총 올린 마릿수가...11마리...
올해 들어 두번째 개인 조과 두자리 수...

*****
글 제목을 왜 행복한 징크스라고 올렸냐구요??
서두에 약간 언급했듯이.
살림망 .통을 받은 이후
총 4번을 출조했었는데........
꼴방이 아니라....

4타수 4안타에....홈런은 두방이었으니...행복한 징크스라고 표현 안할수 있겠습니까?/
첫출조에 12마리...
두번째.    3마리..ㅠㅠ
세번째..(직원 회식횟거리 장만 출조) 나혼자 마리...동행한 직원 3마리..(낚시대는 G사꺼 사용하는데 조과는 영
~~~~  ㅋㅋ)
그리고 어제 출조때..나혼자..무려 11마리...

징크스는 만드는 거라고..누군가 말하던데
저는 이렇게 행복한 징크스를....제 스스로 만들었어요.

가지고 있는 낚시용품중에..제일..아끼는것이 살림망과 통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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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렉 3자리수 하고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