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조황 남깁니다....^^

아직 학생의 신분이라...학교도서관에서 열공(?)을 하고있는데...
파란바다님이 전화를 하시더군요....
"머하노~~호래기잡으러가쟈~~ "

그렇게 납치를 당해서 파란바다님 차에 올라타니....
당연히...장구방파제나...원전쪽으로 갈줄알았는데....
알고보니 목적지는 수월리...ㅡㅡ;

가는길에 모이비사고...라면사고....담배사고....ㅋㅋㅋ
목적지인 이름모를 방파제에 도착하니....
동네꾼인듯한 어르신 한분이 낚시를 하시고 계시더군요....

머가 좀 잡히는지 여쭈어보니 쿨러안엔 20센티정도의 아기감성돔....ㅠㅠ
저는 이상하게 감성돔 새끼들이 쿨러안에 들어가있는 모습을 보면 썽이납니다..ㅋㅋ

여튼 우리의 목적은 호래기.....
날이 어두워지기전에 라면 후딱 끓여먹고...
해떨어지자마자 채비를 바다에 풍덩.....

처음엔 입질이 없더니...잠시뒤 앙증맞은 호래기 입질이 들어오더군요...^^
나한마리...파란바다 한마리....
나두마리...파란바다 한마리....ㅋㅋㅋ

제가 호래기낚시 경험이 거의 없어서....
그리 많이 잡지는 못했지만....
(사실 먹을만큼 잡고나니까 하기 싫어지더라구요..ㅋㅋ)
후딱 버너에 물올리고 호래기 삶아서 쏘주한잔~!~!~!
남은호래기는 라면에 풍덩~!~!

아~~맛있더군요....^^
이래서 사람들이 호래기 낚시를 다니나...싶더군요...ㅋㅋㅋ

맘만 지대로 먹고 가면 100마리는 충분히 채우지 않을까...싶네요...
다음에 갈땐 100마리 채우고 삶아먹어야겠습니다..ㅋㅋㅋ


아...그리고 사진...보시다시피 씨알은 작은편이었습니다~~~~~~~^^
입질은 시원시원할때도...까탈스러울때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