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조금 있어서...회사를 조금 늦게 마치고..
**행님께 전화넣고...
행님 가까예...?
가입시더.....
ㅎㅎㅎ
오늘도 뽈찾으로 나가보았습니다..
도착지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가...
고성 삼산면 **마을로 무작정 가보았습니다..
도착하니 시간이 10시가 다되어가고..
거의 물 다나버리니 몰밭에다 수심이 넘 낮아서 낚시 하기가 보통 상그럽지가 않더군요...
그래도 이제 봄뽈이 들어오는지...이넘들이 조금 얼굴은 비춰주네요...
씨알이 맘에 안들지만 그래도 마릿수는 조금...ㅋㅋ
먹을 만큼만 가지고......
조황은 물때 탓으로 돌리고 돌아왔습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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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님의 "님의침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