뽈이 먹고 싶어서 회사 마치고 또 날랐습니다...
고성 동해면으로...
사실 뽈이 먹고 싶다기 보다는...
톡톡거리는 입질에...
이넘을 꼬드끼는 쾌감.(저 변태는 아님니다...)
앙칼질 몸부림을 잊을 수가 없어서..리...ㅋㅋㅋ
요즘 감시낚시는 거의 잊고 ....
이넘 뽈래기에 푹빠져 삽니다...ㅎㅎㅎ
포인트 탐사도 겸해서 3시간 동안 5~6군데 파보았는데....
한군데에서 다 잡았습니다...
아직 몬 가본 곳이 많은데...담에 또 몇군데 둘러봐야 겠습니다.
한참 재미가 있었는데 손맛도 보고해서 적당히 잡고...
여운을 남겨두고 10시에 일찍(?) 철수 했습니다..
씨알도 그런대로 봐줄만해서..
조황란에 한번 올려봅니다..
철수하면서 이넘들을 우짤까 생각해보니...
평소 뽈에 빠져있는 저에게
많은 가르침과 조언을 해주시는 분이 생각이 나더군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마 이넘들 지금쯤.....ㅎㅎㅎ
그분 배속에서 잠자고 있을 겁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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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님의 "님의침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