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쯤인가...?
동낚질을  하다  석금님의  동출 제안  글을  보고 있던차
진해에서  연락이  옵니다.  민쟈빰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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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야~  석금님이...
채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지도  그것때매  전활 했답니다.
음.. 그럼  내가  석금님  모시러  갈테니  너는  마치는데로  마산 집에서  준비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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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셋,
석금님이  볼락치러  과거  자주  가셨다는  고성으로  향합니다.
삼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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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장소는  뭐가  나와도  나올만한  느낌입니다.
다만  거의  날물  상황이라  수심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아쉬운따나  담구니  호래기가  따문따문  손을  내밈니다.
여나므마리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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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금님왈,
이래가지곤  안된다시면서  자리 이동 결정,
근처  이동한  곳도  뭐가 되도  될만하나  바람이 입니다.
마찬가지  입질도  시원스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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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이미  잡아논  호래기를  가지고  라면을  끓일 요량으로
가까이  바람  잔  방파제로  향하여  호래기 라면에  소주로  따뜻히
속을  데웁니다.  잠깐이었지만  담근  뽈대에  걸려든 앙증맞은  젓뽈을
보니  아직  이곳의  뽈시즌 만큼은  조금  이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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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보니  거의  자정쯤..
이제  물도  간조에서  들물이  시작 되려는  시간,
가벼운  동출에다  탐사를  목적으로다시피  나온길이었기에  
돌아가는 길  마지막으로  한군데만  더  들러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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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습니다.
민쟈빠가  첨으로  올린  놈이  쭈꾸미입니다.
그 담  올라온놈은  갑오징어..  허허  이것참,
이내  석금님의  대와  제 대에  올라오는  준수한  씨알의  호래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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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쟈빠는  갑오징어의  묵직한  무게감에  신이  났는지  채비를
바닥에다  내리고  연신  슬적슬적  텐션을  주고  있습니다.
또  갑오징어 입니다.  이번엔  씨알이  상당 합니다. 빠져  버립니다.
갑오징어의  유영층과  훅킹감각을  알아챗는지  연신  미소가  가시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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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차에  있던  뜰채를  가지러 다녀온 사이  거푸  빠져 버린  갑오징어..
이후  요즘  보기 드문  준수한  씨알의  호래기들과  갑오징어가  심심챦게
올라와  주어  시간  가는지  모르고  우리셋   새벽 세시간여가  풍요롭습니다..
곁에서  지켜보며  역시  석금님.. 조력이  달라도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어떠한  종류의  낚시이든   그 상황을  읽고  패턴에  변화를  주십니다.
민쟈빠는  오늘  물만난  고기마냥  신나하고.. 곁에서의  저도  즐겁습니다.
오늘은  민쟈빠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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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
하마터면  제 차안에서  두레박에  담아둔  쭈꾸미가  탈출에  성공했다면
한동안  골머리를  앓을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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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조우 셋,  두족류  삼인방  쭈꾸미, 갑오징어, 호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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