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갈자리 헹님으로 부터 아침부터 전송되어온 사진 몇장....

눈이 희떡, 가심은 벌렁벌렁..

'사람이 이래서 심마에 상처를 입어 울화병으로 죽는구나!'

죽기는 싫다....그래서 전갈헴에게 아침부터 문자질을 수도 없이 날린다..

오후 4시반경...드뎌 입질을 받았다....

젓갈헴 왈    "고기 못잡아도 내 책임아이다."

......

7시경에 태봉병원에서 접선, 바로 고성의 방파제로 달렸다..

"너거들, 왕사미 오늘 다 주거써......흐흐흐....!!!"

가는 길에 매*낚시에서 싱싱한 가이비도 5처넌어치나 사고...

차안에서 형수가 싸주신 김밥 두줄로 요기를 마치고...

그런데...

음....비가 점점 더 많이 내리기 시작한다...

비맞을 각오가 되어 있었기에...그냥 달린다...

고향이 통영이라 수도 없이 지나쳐왔던 방파제들 중에.....한군데....

설마 이런 곳에서.................(오! 놀라워라....)

빠르게 채비를 하던중 벌써 장대를 밀어 넣은 젓갈헴.. 바로 한마리...

곁에서 투척 ....

홱.....사정없이 초리를 쳐박는다.....

'탈탈...꾹꾹...탈탈......탱~~~~~~'

세상에 06 목줄이 몇초만에 걸레가 되어버린다.....

이후 약 20여분 약 15~18cm급 뽈들이 넣으면 올라온다....

갑자기....망상 5만 대군 출현...까지메기 정찰병 출현....

입질이 엄따...ㅠㅠ.....

그후로 간혹 따문, 따문......

비는 쏟아지고....내피에 낚시복 까지 착용 했건만 ...이제 내피를 뚫고..속옷까지 퍼져가는 촉촉?? 아니 축축한 느낌....

낚시대를 접고...주변에 널린 망상, 까지멕....전부 방생해주고.....

돌아오는 길에 통뼈 감자탕집에서 따뜻한 국물 한사발 먹고 ....늦은 귀가.....



**오늘은 이런 씨알들이 대부분...


**오늘의 조과...


참고로...궁금해 하실분들을 위해 몇가지 팁을 드립니다.

요즘 대부분의 방파제에 뽈은 붙었습니다.

가까운 ㄱ ㅅ 면 쪽이나  진동  ㄱ ㅎ방파제,  창포쪽.....이런 곳에도 15cm급은 이제 쉽게 만날수 있습니다.

다만 마릿수를 올린다는 욕심이라면....조금더 내려와서 고성권이나 통영권을 살펴 보시는게 좋을듯...

채비는 최대한 가볍게, 제일 중요한 정숙할것.....그리고 자연스러운 채비 놀림을 이용하시면 조금더 좋은 조과를 확인하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상....오랫만에 젓갈헴과 동출한 택태기 였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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