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포 다녀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3월 1일 새벽 1시 부터 8시 반까지....

감성돔  실컷 구경만??하고 왔습니다.

새벽에 뽈 낚시를 겸하여 새벽 물때에 감시까정 잡아 집에 돌아오겠다는 거창한??계획으로 그 비와 (정확히 말하면 새벽 2시 반 부터 함박눈으로 변하더군요...) 졸음을 극복하고 꿋꿋히 장대를 펼쳐 방파제 구석구석을 탐색을 했더랬습니다...

결과는 뽈 입질......없더군요, 한번도...ㅋㅋ

혹시나해서 차에 두고온 후레쉬 가져와서 삼발이 구멍구멍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앗...!!! 감성돔이다....

한 20cm정도 되어보이는 감성돔 한마리,....저쪽구멍엔 3마리, 또 저쪽 구멍엔 2마리...
삼발이 구멍구멍마다  지천으로 깔려있는--깻잎이면 어때, 감생인데...--황홀하더군요...

살짝 크릴 끼워 내려서 별 지랄??을 다해봤습니다....눈앞에 어른어른, 입술에 갔다대보기도하고...하지만 그넘들 쳐다보지도 않더군요...
하지만 원없이 구경 많이 했습니다. 확인한 개체수만 20여마리....

그래 니넘들 엄마, 아빠 체포할란다...

밑밥 투척하고, 크릴 끼우고, 0.8 막대찌, 수중찌, 2b 좁쌀하나 달고 투척......1시간, 2시간...

결론은 입질 못받았습니다.
그나마 그 어떤분의 추억처럼, 미끄러져 머리 깨질뻔한 고비를 넘기고.....

짐쌌습니다.

집에 오니 울 마누라가 빈통보고 한마디 하더군요, 오늘 애들 하루종일 봐라.......흐흐흐...

애들 봤습니다.

어쨋던 하루종일 감생이도 많이보고 울 천사들도 많이 많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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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쯤 한번 더 갈려구 합니다. 의외로 내만의 방파제인데 수심이 8~10m까지나오고 여가 잘 발달되어있습니다. 바로 옆에 갯바위까지 있고....
갈때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때 이 가실분 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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