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as이브날  욕지다녀왔습니다.
넘 피곤하고 바쁜 일이있어서 이제야 조황을 올리는군요.
한마디로 꽝~~ 하고 왔습니다.
조금때라서 그런지 수온도 많이 내려가있는 모양입니다.
03:00에 출발하여16:30에 철수하였는데, 하루종일 햇빛한번 못보고 왔습니다.
이건 완존히 냉장고에 있다 나온거나 똑같을 겁니다.
거기다가 갯방구에 내려 포인트를 이동하는 도중에 파도까지 맞았으니 갯바위신발속은 물로 가득차고 ....
그렇지 않아도 손과 발이 유난히 시림을 많이 타는데....ㅠㅠ
얼른 주위에 있는 나무가지를 주워다 불을 피우는데 이눔의 불은 왜이리 잘 안피는지..
옆에 있던 동생이 보기가 안타까웠는지 버려진 가스통을 주워다 구멍내어서 불을 붙혀 겨우피울수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갯바위에서 불을 피우는것을 싫어하지만, 그날을 어쩔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새벽을 보내고 동이 트는데 이런?  해가 보이지를 않는다.
정말 엎친데 덮친격이라..ㅏㅏ
이제는 낚시를 열심히 하는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부지런히 이리뛰고 저리뛰고해서 발을 녹였습니다.
허나 조과는 꽝!  12:00에 포인트를 옮기기로 선장하고 약속하고 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
배가와서 처음에 내렸어야 할 포인트를 들어가니 우리의 인어님(?)들이 열심히 뭔가를 잡으려 이곳저곳을 헤메이고 있어서 포기를 하고 엿등포인트로 이동, 정말로 멋진 포인트이다
3명이서 양쪽으로 나뉘어 10~12m선을 노리며 정말 열심히 아주열심히(추워서)하였다,그러나 .... 여기도 해는 겨우내들지 않는 장소였다. 내가 욕지일대를 찿은지가 어언 10여년이 넘었건만 이런 포인트에 처음 내려보았으니.. ㅠㅠ
다행히 일행중 한명이 약 30정도 되어보이는 볼락한마리와 20정도되는것을 낚아 그나마 위안은 되었지만 그래도 마음은 영 ~~
28일정도 다시한번 욕지 야영을 생각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조우들 아무쪼록 방한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