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에게서 전화가 한통 오더군요.
" 학술세미나 뒷풀이로 술을 거나하게 한잔 했으니 데리러 오시오..."
차에 태우니 술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저는 술을 안마실 뿐더러 술냄새도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창문 활짝 열고 집에 데려다 주는데 갑자기 "진해루 가자."
어쩔수 없이 차를 진해로 돌렸습니다.
근데 얼마전 속천에 화살촉 오징어 올라온다는 소리를 들어서 확인차 "오늘은 진해루 말고 더 좋은데 데려다 줄께"하고 속천쪽으로 향했습니다.
근데.. 수협부터 시작해서 차 주차할 곳도 없이 차들이 빽빽하게 들어섰더군요..
한 두바퀴 돌구서 겨우 주차하고 속천방파제에 들어서는 순간.. 아~~
정말 사람 많네요.. 입구부터 등때까지 인간 띠를 두른것 같더라구요.
근데 사람도 많지만 화살촉 오징어도 많은가 봅니다. 여기저기서 뽑아 올리네요.
바다를 쳐다보니 형광색 물체가 요리조리 다니는게 눈에 보입니다. (이날 어떨때 보면 바닷물이 번쩍이는 거 그거 있잖아요. ㅡㅡ;)  많이요...
참고로 등대쪽엔 별로 많이 잡질 못하더군요. 사람은 많은데... 입구쪽이 많이 올라오는 듯..
전 괜히 잡는거 구경하다 "여기 낚시 구경왔나"소리나 듣고...ㅋ
직접 낚시는 안했지만 눈조황이라도 올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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