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다섯시에 혼자서 진영을 출발합니다.

부경 경마장을 거쳐 거가대교로 올라갑니다.

톨게이트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 갔는데 갈등이 생깁니다.

주로 천성으로 갔는데 오늘은 대항으로 가볼까? 망설입니다.

잠시 생각 끝에 대항으로 차를 돌립니다.

대항 낚시방 앞에 도착하니 여섯시도 안되었네요.

갯바위로 나갈려고 하니 지금은 자리가 없어서 못간다고 합니다.

금요일 저녁부터 야영하는 분들이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다네요. 아홉시 경에나 자리가 생기면 태워 주겠다고 합니다

다행히 부산에서 오신 부부 조사님과 대항 항구 입구(포인트는 아닙니다)에 임시로 내렸습니다.

밖에서 세시간이나 기다리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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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내린 바로 앞에있는 항만 입구 돌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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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른쪽으로는 대항 마을이 보이네요. >

 

그런데 학공치는 그림자도 안보입니다. 오늘은 학공치가 목적인데 정말 큰일입니다.

학공치 보일 때 까지 세칸 민장대를 넣었습니다.

간간이 고등어가 올라옵니다.

고등어 10여수와 술뱅이(용치놀래기) 댓마리, 뱅에새끼 서너마리와 노래미 서너마리 ~~~

9시가 되어도 학공치는 보이지 않습니다.

어찌어찌하다가 자리를 옮겨 준다네요.

그런데 밖으로 나가봤자 오늘은 학공치가 안나온답니다. 어제까지도 많이 나왔는데 오늘은 안보인다네요.(참말인지 거짓말인지)

결국 동네 바로앞에 있는 방파제에 내렸습니다.

거기서 기대를 하고 낚싯대를 담궜죠.

서너시간 동안 학공치 진짜로 달랑 한 마리 잡았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철수하자 싶어 오후 두시경에 뭍으로 나왔습니다.

정말 재미없는 출조였습니다.

당분간 낚시 안갈려고 마음먹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사이트에 스텔스님의 지세포 방파제 소식에 학공치 단어도 올라와 있네요.

또 갈등이 생깁니다. 다음 주말에는 거제도로?

 

이상 간단한 조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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