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다리 선상 2
이번엔 회사 동료와 다녀 왔습니다.
낚시하는건 좋아하는데 아직 실력들이 미흡한지라 편한 도다리 선상을 택했습니다.
전날 강풍에 비까지 온터라 내심 걱정이 되었는데 새벽에 좀 괜찮아 지더군요.
약속대로 6시 진해 포인* 낚시점에 집결하여 배가 있는 명동항으로 갔습니다.
근데 전일 내려진 풍랑주의보가 아직 해제가 안되었네요...
배에 짐을 옮겨 싣고 7시까지 가지고온 김밥으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드디어 7시...엔진 시동과 함께 달려간곳은 쥐도리 동편...
갈미나 저도가 사이즈는 좋으나 그쪽은 좀 힘들겠다는 선장님의 판단으로 내만에서 하였습니다.
먼저 선장님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하나 같이 줄을 내리네요...^^



멀리 가적도 위로 해가 솓아 오르고 있네요...
언제나 처럼 해를 볼수 있다는게 참 행복한 일이죠...^^



여자 친구 줄거라고 부지런히 낚시한 민석이...
조과순으로 2위를 했네요...



저 한마리 잡고 바로 선장실로 직행한 종성이...ㅋㅋ
종일 화장실 들낙거린다고 생 고생 했습니다.



이때만해도 웃어가면서 낚시했는데...
그래도 실컷 잠잔 강갑술 과장...ㅋㅋ



열심히 한다고 햇는데 결과는 선장실로...ㅋㅋ
화장실에 업드려 절하는걸 보니 넘 안타깝더군요...^^



전날 못마시는 소주 먹고 잔 덕에 화장실과 친해진 학술이 행님...ㅋㅋ



배멀미 걱정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온 이종국 대리...



이날 최대 마릿수를 기록한 양훈이...
도다리 한수에 얼굴이 확 펴지네요.



민석이도 괜찮은 씨알로 한수...



뻘물이 밀려오는 관계로 쥐도리 서편으로 이동중...
민석이는 신났네요...^^



마누라 미역국 끊여 줄거라고 참 부지런히도 낚았죠...



본전 생각에 화장실 들낙거리며 끝까지 버티네요...ㅋㅋ



선실에 뻗어잇는 불쌍한 인간들...ㅋㅋ



준수한 씨알의 게르치를 낚고 좋아하는 양훈이...



철수 직전에 일어나 한수한 종성이...



멀미로 인해 4명은 낚시를 제대로 못하고 4명이서 열심히 낚시를 햇네요...
이날 수확물중 일부인 게르치와 도다리,쭈꾸미...
선착장에 도착해서 회로...



만덕호 선장님은 얼마전까지만해도 횟집을 운영하시던 분이라 회를 치는데 장난이 아니더군요.
세꼬시를 싫어하는 저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멀미로 고생하던 인간들...
언제 그랫느냐며 먹는덴 일등이네요...



남아있는 고기는 각자 다 알아서 나눠갔습니다.
애들 구워준다며...
와이프 회 떠 준다며...
산후조리하는 마눌 미역국 끊여준다며...
이번 기회를 만든 저로선 내심 눈치를 많이 봤는데 다들 즐거워하니 다행이네요.
8명이 출조해서 4명은 멀미와 씨름하고 4명은 고기와 씨름하고...ㅋㅋ
암튼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경기가 어렵고 월 수입이 줄어 어둡기만 얼굴들에 웃음 꽃이 만발하니 참으로 보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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