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도다리 낚시를 한 번 다녀온 후 날씨도 좋지 않았고 선무당호도 스쿠루수리 한다고

 

며칠을 보낸 뒤 어제 시간이 나길래 지렁이 한통 사서 나섰더니 바람이 장난이 아닙디다.

 

선무당 사람 잡는다고 반풍수가 되었는지 그 바람이 부는데도 오후가 되면 바람이 그칠 것

 

같은 예감에 허옇게 백파가 일어나는 바다로 나갔습니다.

 

한 때 괭이섬에 굵은 도다리가 잘 낚였는데...하고 반 마음이나 있었지만, 만약에 안되면?

 

인근에 바람 피할 적당한 포인터가 없어서 담에 가기로 하고

 

바람 씽씽부는 실리도를 지나 잠도까지 갔습니다. 잠도에서 북서풍을 피하는 자리가 원래 도다리 포인터인데

 

채비를 담그니 깻잎을 면한 싸이즈만 올라 오데요. 글치만 그 바람을 뚫고 포인터 옮기기도 글코

 

옮긴다고 잘 된다는 보장도 없고...개겼슴다.

 

 

아무도 없데요 하기야 그 바람에 미치지 않고서야...

 

오후 1ㅅㅣ쯤  되니 바람이 조금 자는 것도 같더니 그래도 여전히 붑디다.

 

그리고 오후에는 같은 포인터에서 노래미가...준수한 씨알 두마리 중치3마리 쬐금한놈 3마리

 

그리고 꼬라지 좀 갖춘 도다리 3마리 낚고 나니 3시쯤... 4시경이 물돌이라 노려봄직한데 지렁이가 한마리도

 

없데요. 그래서 철수 했슴다. 구복안으로 들어오니 그야말로 잔잔한 호수....헐

 

고기를 쿨러에 담는데 너무 많아서(?) 쿨러가 좁았습니다.

 

그런데 쿨러는 보시다시피 동서가 호래기용으로 사준 호래기 쿨러(용량 5리터)라서 그렇지 한쿨러 가득 했습니다.

 

당연 쿨러 반은 얼음이구요.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쿨러가 리모콘 만 합니다...ㅋㅋㅋ

 

미안함다.......ㅋㅋ

 

 

도다리11.JPG 도다리 3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