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이맘때즈음....

진해 우도에서 루어로 갈치 타작한 경험이 생각나서...

오늘(2007년 8월 4일 토요일)) 갑작스레 명동에 갈 생각을 하고 장비를 챙겨 두었다...



일기예보를 살펴보니 저녁에 비온다는 예보가 있다....

어쩔까 하다가 바람이라도 쐬고 오자는 마음으로 명동에 도착하니.....

오후 6시가 넘어가고 있다.....



물은 간조에서 들물로 바뀌었고....

아직 해는 저물지 않았지만 방파제에는 많은 분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해가 저물기를 기다려 방파제 중간쯤에 자리잡고....

민장대 사이로 오직 갈치만을 노리며 미노우와 웜을 번갈아 가며 날렸다....



시간이 흐를수록 밀려드는 동네낚시인들....

그들 틈에서 점점 더 루어를 캐스팅 할 자리를 잃어간다.....



조과는 없고 낚시를 계속하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는 순간....

웜채비를 강렬하게 끌고 가는 입질이 볼락대에 들어온다....



환상적인 손맛을 만끽시켜 준 놈은 은빛 찬란한 3마디급 갈치.....

그후 하늘은 시커멓게 변하면서 마른 번개가 친다....

과감하게 철수를 준비하고는 방파제를 둘러 보니....



민장대 채비에 나오는 자리에서만 갈치가 나온다...

그리고 아직 호래기가 붙어 있었고.....

씨알 좋은 수조기가 올라오는걸 보았다...

시간나시는 분들 잡어천국 명동으로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