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낚시 못간다고 궁시렁했는데
오후에 갑자기 낚시를 가게되었습니다.
2시좀 못되어 낚시점에서 출발,
가덕도 코바위에 먼저 두 분 내리시는데
저와 동행하신 사부가 그기는 못내린다고 하여 결국 연도로 갔습니다.
연도 단골포인트에는 이미 낚시인이 2분 계셨고,
근데 그기에 내리라 하기에...
낚시할 곳도 없고 그분들께도 방해될 것이 뻔한 포인트기에...
처음으로 제가 궁시렁 궁시렁...
절대 못한다고 하니 결국 그 곳에서 떨어진 갯바위에 내렸습니다.
그곳도 별로 마음에 안들었지만 그냥 내렸지요. 감시 있다 하데요.
조류가 해질녂까지 우측으로만 흐르고
줄줄줄 참 많이도 가데요.
수심파악 전혀 안되고,,,
갯바위 근처에는 잡어도 안보이고
왼쪽에 밑밥 치고 입질 지점을 그곳에서 10~15m 가량 우측에서 나타났습니다.
숭어
숭어
숭어
숭어
숭어
가끔 전갱이
어쩌다 감성돔 25cm 안되는 거 1마리
발밑이 물이 안흘러 찌 던지니 노래미 대빵 큰 거 1마리
6시30분에 철수... 허걱지겁 청소도 못하고 나오고...  
(거의 어지럽히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반성...)
고기들 사진은 같이 간 사부가 찍었는데
저는 집에와서 사부집에 가서 회/튀김 먹다가 배불리 먹고 난 후 생각나서 찍은 사진만 있어 올림니다.
아마 숭어 15수 이상 한 거 같고
전갱이 몇 마리, 노래미 1마리, 감성돔 1수...
숭어 꼬시기 감을 오늘에서야 조금 익혔습니다.
숭어낚시도 재미가 좋다는 거 오늘 알았습니다.
사진이 깨끗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이거라도 안올리면 못올릴 거 같아서
젓가락질 다 하고 남은 거 올림니다. 죄송합니다.
지저분한 주변  쪼메 오려내는 편집했습니다.
회 치고 남은 가슴부분 튀김해서 먹었는데
저는 처음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숭어회 보다 몇 배나 맛있게 먹었어요.
진해 어디나 특히 가덕도 부근은 숭어 진짜 많다고 합니다.
집으로 올때 정원초과로 왔는데 다른 일행이 하신 말씀입니다.
오늘은 특히 즐거웠고 손맛도 보고 좋았던 하루입니다.
남편은 회식이라 회도 못 먹고 아직도 안들어왔어요. 저 낚시간 거 비밀...
완전범죄 오늘도 했습니다. 이러다 저 지옥갈꺼 같아요.

숭어잡는 노하우... 살살 꼬시기... 조심스레 당기듯 말듯 살짝 당겨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