걘적으로 일이 있어서 낚시는 자제할라고 했는데

멍때리고 있으니 마음만 심란해져서

토요일날 혼자 휘떡 갔다 왔습니다.

 

감시 잡던 자리에 가니 배는 많은데 물때도 안맞고 별로 낚는 사람도 없는 것 같아

그 길로 거가대교아래로 가니 바다는 잔잔한데

물이 홍수때 급류수준으로 흐르더군요.

감당이 안되서 물죽을 때까지 한쪽 옆으로 피해 있다가 물이 사~알 죽는거 보고 들이댔습니다.

 

그러자 30쯤 되는 대상어가 물어 주네요

됐다 싶어서 다시 내리니 한마리 더 보여주고 감감.

어탐기에도 어군은 안보이고..그래도 대상어이기에 밑밥 사간거 를 꾸준히 뿌려줬습니다.

참고로 저는 동낚인 대상어인 고등어에는 밑밥 줍니다.

잡어인 감시 낚을 때는 미끼용 크릴이 좀 남는다 싶으면 버리느니 밑밥으로 주는 편이구요.

 

물이 사알 서려고 하니까 물어때는데 힘이 장사입니다.

그 와중에 신발짝 볼락이 어데서 왔는지 한마리 물어주고

혼자서 쌩쇼를 좀 했습니다. 그리고는 들물이 세어지니 입질이 뜸하더군요.

 

묵을만치 아니 나눠줄만치 잡았기에 미련없이 접고 배위에서 대가리 떼고 내장 내고 장만해서 비닐팩에 담아서

집에 오는 길에 한봉다리씩 떨가주고 나머지는 집으로 들고 왔심다.

현재 거가 다리 아래의 수온은 17도 내외이고 감시 잡는배 문어 잡는배가 많이 있던데

밸로인 것 같아 보였습니다.

 

오로지 대상어인 고등어가 최고 인듯...ㅎㅎ

물이 좀 죽으면 한번 더 나가 볼랍니다. 기름값대비(왕복에 6만)  수확물의 시가는 시원찮지만

정신건강과 나눔에는 고등어만한 것도 없나봅니다. 골프에 비하면 절대 갑이구요.

골프는 끊고나서 건강이 좋아졌다는...ㅎㅎ 농담입니다. 골프도 좋은 운동이겠죠?(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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