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간 아들이 오늘 아침에 와서 잠만 자다가 느즈막히

"아빠 나도 도다리 먹고 싶어요!" 합니다.^^

어제 작은 아들하고 아내하고만 먹었는데 하루 늦게 와서 "내 놔라!'하니

아들이 갑이고 아버지는 을입니다^^

 

5시쯤에 채비 챙기고 출발! 5분만에 도착입니다.그런데 날씨가 흐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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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린데 투한지 10분만에 싸이즈 괜찮은 도다리가 인사합니다.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마음을 알았나 봅니다^^

 

그 이후론 졸복의 입질이 계속 이어지고 이어지다가

5시 50분쯤 원투대가 휘청하면서 줄이 늘어집니다.

챔질하고 릴링하니 비슷한 싸이즈 한마리가 또 인사하네요

어제 보다 싸이즈가 좋아서 두마리면 되겠다 싶지만

두마리 밑밥통에 키핑하고 조금더 해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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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만 더 물어주면 가족 네 명이서 양껏 먹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최대한 머리 원투 했습니다

흐리던 날이 사라지고 일몰의 장관이 또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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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복의 성화가 어제 보다 심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한마리가 더 물어 주는데

오늘의 장원 입니다. 6시 20분 쯤에 올라 왔습니다.

끌려나오면서 다와서 처박기를 합니다

순간 감시인줄 알았는데 도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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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남짓에 오늘은 세 마리 건져 냈습니다.

바로 낚시대 정리하고 아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와서

회 뜨기 직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회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이 밤에 침꼴깍 하실까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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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원전은 갈 시간이 없겠습니다.

가는 두시간이면 이만큼 잡을 수 있는 냉장고가 비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모두를 어복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이상 남해 냉장고 두번째 조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