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원전에 가서 바람에 노 젓는다고 일주일간 몸 살 났습니다.

그 때  딸랑 6마리 잡고 다시 한 번 기회를 노렸는데

고수분들의 연전 연패 소식에 출조할 엄두조차 나지 않고 있던 차에

남해도 예전에 도다리가 나왔다는 소문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확인하고

오늘 저녁 시간에 잠시 바람 쐴겸 가까운 곳에 갔습니다.

집에서 5분 거리지만 이미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는 일몰의 시간입니다

꾸미기_IMG_9740.JPG


건너편이 여수 입니다.

이 시간에 던지다니 ? ^^ 그냥 원투 연습이나 한다 치고 혼무시끼워 던졌습니다.

 

던져놓은지 10준도 되지 않아 대가 까딱까딱 하길래 슬그머니 챔질하니 약간 묵직합니다

릴링하니 요놈이 올라 옵니다

꾸미기_IMG_9741.JPG

한 20 센티 정도 되는데 기분이 좋습니다.

 

이후 두번의 졸복의 입질이 있고 곧바로 한 마리 더 나와줍니다

꾸미기_IMG_9746.JPG


싸이즈는 첫번보다 작지만 나름 좋습니다.^^

두마리 잡자마자 곧바로 철수 했습니다.

집으로 와서 도마위에 올려보니 나름 좋습니다.

꾸미기_IMG_9747.JPG


다섯장 뜨기로(?) 회를 떠서 랩을 씌워서 냉동실에 30분 넣어두었습니다.

접시가 보기에는 그렇지 뷔페집 접시보다 큰 접시입니다. ㅎㅎ

 

30분후 냉동실에서 꺼내어 대충 썰었습니다

꾸미기_IMG_9748.JPG


대가리와 뼈는 쑥국으로 해서 먹는데 진한 맛이 우러 나옵니다.

밥 한그릇이 뚝딱입니다.

 

얼마 안되는 회지만 대학간 아들 배고 세명이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정말 쫀득쫀득한게 너무 맛있습니다.

 

지난번 원전의 참패가 잊혀집니다.

 

가까운 곳에 도다리 냉장고 하나 찜해 놓았습니다.

건너 보이는 여수와 일몰의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덴마의 멀미도 안녕입니다. ^^*

 

꾸미기_IMG_9744.JPG


해가 넘어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30분도 걸리지 않네요

 언제든 와도 되는 냉장고이니까

웃으며 철수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