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를 낚시하러 처음 간지가 벌써 30년이 넘어가는군요.

몇년전까지만 해도 배를 타고 가서 포인트까지 다시 걸어서 다니곤 했답니다.

지금은 차를 가지고 가고 싶은 시간에 가고 편해지긴 했네요.

최근에 몇가지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던데 좀 아쉬운 생각이 드는군요.

천성쪽 테트라 포인트는 앞으로 도보로는 갈수가 없게 될거 같더군요. 

쓰레기문제가 불거져서 진입로들을 다 막아버린다고 하더군요.

가고 싶으면 낚시점 배를 타고 들어가야할 형편입니다. 

장항 매립지 입구도  철망을 다시 쳐서 못들어가게 완전히 막아 버렸답니다.

앞으로 어느곳이 더  출입통제가 될지를 모르겠군요.

저는 낚시갈때 최소한의 준비물을 경량화 시켜서 가져가고 낚시후 다 챙겨서 가지고 나오고 있답니다.

자기가 가지고 간거만 다 가지고 나와도 이런 문제들이 생기지는 않을건데 참 아쉬운 문제네요.

월요일저녁 세사람이 가덕도를 다시 갔는데 동낚 회원분 한분도 연락이 와서 만나고 반가왔네요.

비가 많이와서 그런지 온통 쓰레기와 찌꺼기들로 인해서 낚시를 하기가 참 힘들더군요.

물색도 완전 뻘물은 아니지만 뻘물이 좀 섞이고 혼탁해 보이더군요.

오늘은 낚시가 좀 힘들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래도 왔으니 해보자 하고 장대를 펴고 준비를 해보는데 찌꺼기들이 움직이면서 돌아다녀서 제대로 낚시를

하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주변에서 한두마리씩 올리기 시작하고 저도 입질이 오기는 하는데 낚시할 의욕이 안 생기더군요.

전갱이가 올라오는데 이상하게도 이날은 씨알이 잔게 많이 섞이더군요.

사람들도 월요일인데 너무 많고 계속 더 들어오고 텐트도 치고 고기도 구워먹고 완전히 야영장이 돼 버리더군요.

낚시하러 오는게 아니라 놀러 오는분들이 너무 많아 지는거 같아서 우리들은 접고 다른데로 이동을 했답니다.

이동한곳에서 칼치가 좀 올라와서 한참 잡는데 친한 동생이 전화가 와서 가덕이라해서 오라고 해서 같이 하다가

같이온 두분은 11시반경에 철수하고 동생이랑 저는 1시반까지 하다가 철수를 했네요.

올 여름 가덕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낚시할곳이 없겠더군요.

가져갔던거는 나올때 다 가지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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