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었지만 이제부터 2부 시작합니다.

목요일은 좀 일찌감치 나서봅니다.

4시좀 넘어서 김해에서 출발 경마공원지나 피싱21에서 민물새우 3000원어치 곽곤쟁이하나 해서 5000원어치 구입했네요.

제가 여기서 일을 한적이 있어서 좀 넉넉하게 가져갈수가 있답니다.

가는길에 네비가 이상한길을 안내하는 바람에 조금 늦게 6시넘어서 암남공원에 도착을 했답니다.

오늘은 마음먹고 호레기를 잡을려고 나선길이었는데 바로 집어등켤려고 자리를 찾아보니 아니 이럴수가 눈앞에 켜진 집어등이 약 20개는 보이는거 같은데 제가 놓을 자리가 별로 안보이는겁니다.

가운데쯤 발전기 돌리는소리나고 환한 자리근처 벤치하나가 비어 있길레 그자리에 집어등설치하고 켜두었는데 옆이 너무 훤하다보니 제 집어등은 켠거 같지도 않더군요.

제 왼쪽으로 보이는 집어등이 약 10여개 오른쪽으로도 7-8개는 보이는듯 하더군요.

가져간 빵으로 요기를 하고 바로 시작을 해보는데 처음 30분정도는 입질이 없던데 발전기와 저사이에 또 한분 집어등 설치하고 시작하시더군요.

7시 좀넘어서자 한마리씩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저 포함 제 왼쪽으로는 다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오른쪽으로는 안올라 오더군요.

계속 올라오는데 발전기쪽보다도 제자리 주변이 제일 많이 올라오더군요.

발전기쪽은 너무 밝고 제 자리쪽이 그나마 적당한 밝기가 형성이 돼 버려서 인지 쌍걸이도 여러번하고 한두세시간만에 60여마리는 넘게 잡은거 같더군요.

물론 제 왼쪽분하고 발전기 자리도 많이 잡으시던데 저보다는 좀 못한거 같더군요.   

10시경부터 조금 주춤해지기는 했지만 낮마리씩 나오긴 하더군요.

10시반쯤 옆에분 철수하고 11시좀 넘자 발전기팀도 철수를 하더군요.

12시쯤 되자 주변에 몇분 안보이더군요.

제 오른쪽으로 좀 떨어져서 하시는분이 계시길레 한번 가보니 그분 4마리 잡아 놓았더군요.

오늘은 너무 안된다고 하소연을 하시던데 저번달까지만 해도 많이 나왔다고 하시더군요.

일주일에 3번정도와서 올때마다 작은바게스로 한바게스씩 잡아갔다고 하시더군요.

분홍색 바게스보니 가득잡으면 200-300마리정도는 들어가겠더군요.

장대로 찌달고 하시던데 그닥 잘 잡으시는거 같지는 않아 보이시던데 그분 말씀이 이제 끝물이라서 잘 안된다고 하시더니 조금후 철수를 하시더군요.

새벽 1시넘어가자 제 왼쪽 공원 입구쪽으로 집어등 하나 보이고 전부 철수를 하셨더군요.

저도 집어등을 아까 발전기 있던자리로 옮기고 나니 또 올라오기 시작하더군.

10여마리 잡고나니 조용해져서 몇번 더 집어등 자리를 옮겼는데 옮긴데 마다 적으면 4-5마리 많으면 10여마리정도 나오더군요.

나중에는 중간에 물나오는자리 근처에 집어등을 고정시켜 두었는데 여기서 정말 많이 나오더군요.

전부다 가시고 넓은 방파제에 저혼자 남아서 호레기를 잡았네요.

세자릿수는 벌써 채웠는데 계속 나와서 하다보니 새벽4시가 넘었더군요. 

새벽에 바람도 불고 추워서 차에가서 잠시 눈을 부치고 5시반쯤 나왔는데 바람이 좀 죽어서 다시 해볼려고 던져보니 반응이 없어서 다시 집어등한번 옮기고 해보았는데 반응이 없더군요.

6시넘으니 오트바이한대와서 물어보니 뱅애잡으러 왔다고 하던데 미끼는 숙성크릴을 사용하는데 좀 잡아보았다고 하더군요.

아래는 새벽에 해뜨기좀전에 나왔는데 어제는 한마리도 안나오더군요.

7시넘어서자 학공치 조사님들 왕창 들어오기 시작하시더군요.

저도 호레기는 잡을만치 잡았고 바로 학공치 채비를 준비했네요.

호레기는 올해 최고 마릿수를 기록한거 같더군요.

150마리는 넘고 200마리는 좀 안되겠더군요.

저 올해 한산도가서 12마리 잡고 저번주에 거제가서 한마리도 못잡고 왔는데 여기서 그 한을 풀게 될지는 몰랐네요.

죽성 월전 기장권에서도 겨우 두자릿수밖에는 못 잡아보고 한산도와 거제 통영권에서도 두자릿수 초반밖에는 못잡아보았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하게 되어서 눈물이 다 나오더군요. 

작년에는 왠만하면 기본이 세자릿수였고 네자릿수도 한번 했었는데 올해는 유독 호레기가 안되더군요.

학공치 채비하는데 옆밴치에 않은분들이 일행들이 계속오자 저보고 옆쪽으로 옮겨달라고 해서 옮겨주고 학공치를 잡았는데

처음에는 몇마리 바로 올라오더니 입질이 약아지고 띄엄띄엄 올라오기 시작하더군요.

주변에 사람들이 너무 많고 제가 비켜준자리에 하시더분은 제가 4칸대들고 했는데 자기가 하는데 너무 불편하다고 하시고

사람에 치여서 접고 대충챙겨서 갯바위쪽으로 옮겨보았는데 한마리도 안나오더군요.

10시경  다시 방파제로 나와서 제일 안쪽에가서 채비해서 몇마리 잡고는 1시까지 본가에 가야해서 12시경에 정리하고 철수를 했네요.(어머님드시라고 쿨러째 다부어 드렸는데 다 못드신다고 주변에 나누어 주어야 겠다고 하시더군요.)

학공치는 30마리정도 잡은거 같은데 아래의 10분지 일밖에는 못잡은거 같군요.

호레기는 열배를 더 잡은거 같으니 반대가 되 버린거 같군요.

평일에도 조금만 늦게 가면 자리차지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학공치꾼들이 넘쳐나더군요.

그 넓은 주차장에 낚시할 자리가 없어서 못하시는분이 계실 정도이더군요.

저는 전날가서 새벽에 제일 먼저 자리잡고 하는데도 사람에 치여서 이제 거기서는 학공치는 잡고 십지가 않더군요.

부산근교에 아직까지 꾸준하게 호레기가 일정하게 올라오는 자리가 있다는게 고맙더군요.

제가 이글을 적고 나면 이제 그자리도 만원이 되겠지요.

제가 암남공원에서 이번에 대박친건 발전기자리옆에 자리잡은게 큰 덕이라고 보여지더군요.

진작 발전기주인은 저보다도 못잡고 그 옆에 제가 수혜자가 돼 버린 꼴이 돼 버렸네요.

밝은불의 위력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는데 저도 집어등 다시 준비를 해야 하겠더군요.

부산사시는분들은 멀리 가지 마시고 암남공원 가시면 욕심만 안부리시면 먹을 만큼은 잡으실수 있을겁니다.

올해 대박 기념으로 조행기 한번 올리는건데 또 언제 조행기 한번 올릴만큼 잡을지 모르겠네요.

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들 받으시고 하시는 일들 잘 되시길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ps: 씨알 묻는분들이 계시던데 대체로 중치급이상이고 좀 큰건 한치급도 낮마리보이더군요.

씨알 굿 마리수 굿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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