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베드로 형님이랑 또 한분 총 3명이 7시 조금 넘어 만나서 가덕도를 다녀 왔답니다.

같이 가신 한분이 내려가는 경사가 좀 심해보인다고 위험하겠다고 중간에 포기를 하시고 근처에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신다고 해서 할수 없이 그렇게 하시라고 하고 베드로 형님이랑 두명이 포인트까지 진입을 시도 했답니다. 

내려가서 한분 모셔올라고 다시 올라갔는데 안가실려고 해서 2번 오르내리다  보니 두사람다 땀만 실컷 흘렸네요.

형님이 가져오신 시원한 맥주에 통닭을 먹고 땀좀 식히고 채비를 해서 바로 낚시를 시작 했답니다.

바로 바로 입질이 들어와서 올려보는데 물이 좀 들어와서 인지 전갱이 씨알이 잔게 좀 많이 나오더군요.

20급도 좀 나오기는 하는데 비중이 잔게 평소보다 좀 더 많이 섞이고 칼치도 좀 나오는 편이더군요.

여기 포인트는 날물에 전갱이 씨알이 좋은게 많이 나오고 들물에는 막 섞여서 나오는 편이랍니다.

평소보다 칼치가 조금 더 나왔는데 12시경 형님 철수할때까지 10여마리정도  두자릿수는 나온거 같더군요.

12시경 베드로 형님께 그때까지 잡은거 챙겨서 드리고 좀 있다 형님 혼자 바로 철수를 하셨네요.

방파제에서 친구분 만나서 바로 집으로 들어 가신거 같더군요.

저도 번개치고 비가 올거 같아서 철수를 할까 생각은 했는데 베드로 형님이 남기고 가신 소주를 먹는 바람에 어짜피 바로 운전은 못하겠고  해서 그냥 비오면 우비입고 하지 하고는 그대로 전갱이를 잡기 시작했네요.

형님 가시기 좀전부터 씨알이 좋은게 많이 나오기 시작해서 형님도 사실 조금 아쉬워 하시면서 철수를 하셨지요.

물이 나기 시작하면서 꾸준하게 씨알이 준수한걸로 올라오기는 하는데 새벽에 소나기성으로 비가 한번씩 갑자기 많이 오고는 좀 있으면 비가 그치고 오고를 반복하더군요.

비올때는 바위틈에 들어가 비좀 피하고 그치면 나와서 잡고를 반복 했네요.

중간에 나갈까도 생각이 들기는 하던데 비가 와서 땅이 질거 같아서 올라가기에도 부담스럽더군요.

새벽5시쯤 되었는데도 아직 어둑 어둑 하던데 그때부터 좀 쉬다가 마지막으로 던져보니 고등어 입질이 들어 오더군요.

한마리는 잡았는데 그이후 입질만 몇번 받고 전갱이 새끼들만 올라와서 바로 포기하고 접었네요.

차 있는데로 와서 짐 정리하고 방파제 주변에서 운동도 좀 하고 쉬다가 철수를 했네요.

전갱이 달라고 한 동생이 있어서 집에 가는길에 사진에 보이는 고등어 한마리하고 전갱이 세마리만 빼고 나머지는 다주었네요. 

4마리는 제가 집에와서 아침반찬으로 먹을려고 빼둔거랍니다.

고등어는 한마리밖에 못잡았고 전갱이는 별로 좋아 하지를 않아서 세마리만 챙긴거지요.

전갱이는 새벽에 총70마리정도는 더 잡은거 같군요.

고등어가 좀더 나와주면 좋을텐데 한마리만 올라 오더군요.

새벽에도 칼치가 좀 나오기는 하던데 저녁보다는 들 나오더군요.

사진에 고등어는 약 25센치정도 전갱이는 20정도 되는 씨알입니다.

베드로 형님도 드실만큼은 가져 가시긴 했는데 잔씨알 비중이 좀 높아서 아쉽더군요.

원래 새벽에 더 잘되고 날물에 잘 무는 자리였는데  들물만 보시고 일찍 철수를 하셨지요.

다음에는 밤샘한번 하시면 실컷 잡으실수 있을겁니다... 

비 맞으면서 오랜만에 낚시를 해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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