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30분에 지세포 방파제에 도착하였다.

외항에서 전어가 마릿수로 나오고 있는 중.

 

그런데

전어 카드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

 

어쩌나 하다 급한 마음에 산길을 뛰어가서 낚시점에 들러

전어카드를 사 들고 왔다.

 

그래서

오후 4시 10분께 부터 채비를 갖추어 전어 낚시 시작.

 

지세포 전어는 날물이 시작되어야 비로소 입질을 하여

들물이 시작될 때 까지 줄창 낚이는 것이 특징이다.

 

나는 다른 곳에서 손재미 보고 있느라 잘 몰랐는데

전어가 나온지가 꽤 오래 되었다고.

 

거제는 워낙이 낚시터가 넓기도 하여 이 번 처럼

조황을 늦게 알기도 한다.

 

특히 거제 사람들은 언제든지 나가면 고기가 있으므로

굳이 조황을 올리지 않는다.

 

이 방파제 안되면 저 방파제 가면 되는 것이고

동쪽이 안되면 서쪽은 될 확률이 높은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오늘 날물은 대략 1시 30분 경이니 그 때 부터 입질이 있었다고

보는게 맞을듯 싶다.

 

옆의 나이 지긋한 조사들은 4시 30분 현재 50-70마리씩을 잡은 상태.

 

그런데 파도가 약간 이는 상태인데다가 준비 없이 오다 보니,

목줄찌로 사용할 찌가 겨우 3B 정도.

 

던질찌 밑에 3B 달고 전어카드(바늘 10개) 달고 나니

끝에 다는 납이 말 그대로 쌀알 만하다 - 연결 도래 2개및 납 도래 1개 포함

 

파도가 약간 이는 날씨라 부력이 약한 목줄 찌를 사용하다 보니

말 그대로 찌가 요동을 친다.

 

그러다보니 입질 파악이 잘 안되어

챔질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특히 밑밥은 일반 밑밥을 준비해 갔는데

빵가루를 쓰는 옆 조사들과의 조과는 1 : 5 이상.

 

한마디로 참패 수준.

 

채비와 요령 소개를 드리자면

 

1. 빵가루 밑밥을 준비하여 소량을 약 15m 정도 앞에 흩뿌려 줄것.

2. 던질찌 채비를 쓸 때에는 목줄찌를 1호 고추찌 정도로 하여 빨리 가라 않게 하되

    밑에 납의 무게를 조정, 예민하게 하여 입질 파악이 쉽게 할 것

3. 약간이라도 잠기는 기색이 있으면 약하게 끌어 주면 바로 입질을 받을 수 있음.

4. 가까이에서도 입질이 있는 걸로 볼 때 4칸 정도의 민장대에도 입질을 받을 수 있을 듯.

 

약 2시간 낚시를 하고 오후 6시에 낚시 마감

전어 16마리, 청어 2마리 (놓친 놈 - 전어 10마리, 청어 3마리)

 

Photo115.jpg    Photo116.jpg

                                                                                                       전어 6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