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장승포 가서 본 전갱이 몸맛을 잊지 못해 휴일날 날이 좋아지기만을 기다리다가

오늘 예보에 바람이 7~11 미터 파고는  0.5~1.0 이라케서 친구랑 나르기로 약속했는데

친구가 가자기 일이 생겼다는 바람에 걍 혼자 날랐습니다.

 

거가 다리밑에서 무늬 흉내 한번 내보려고 어제 신신낚시에서 산 무늬 에깅대에

밖스에서 개봉한 3호 에기 달고 캐스팅하려고 낚대를 뒤로 제치니...헐...

손잡이 위가 뚝 !!!!!!! 무슨 이런 황당...느낌 ...지랄입니다.

 

고마 장승포로 가자

가는 길에 이수도 옆 무인도에서 베이트 피시들이 점프하고 난리를 치길래

세워 놓고 이번에는 같은 회사제품인 농어대에 시마노 어쩌구 저쩌고 를 달고 날려 봅니다.

서너번 날렸는데 뭔가 덜컥허고 걸린것 같은데 넘 가볍습니다.

올려보니 중등어가 지만한 루어를 물고 올라옵니다.

그렇습니다 선무당의 농어루어대 첫고기는 중딩어 입니다.

 

또 갑니다. 옥포 조선소를 지나 양지암 등대를 돌아서자 파도가..

ㅆ ㅂ 이건 아니잖아...

몸을 가누기 힘이 듭니다. 그래도 고기가 뭔지 이짓 저짓 다해 보지만

5CM 정도 되는 메가리가 올라옵니다.

낚시가 안되니 배도 빠리 고파집니다.

오늘 메뉴는 컵라면에 전투 식량인데 도저히 물을 끓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장승포 항으로 입항합니다.

장승포는 장승포대로 난리입니다. 마지막 피서 인파때문인지 도로는

주차장이고 주차장은 고성이 오갑니다. 언릉 멍게 비빔밥 하나 사먹고

다시 바다로 나갔지만 상황은 여전히 개떡입니다.

 

그래도 양지암 근처에 배를 세우고 한마리라도 농어를 낚자 하고는

루어를 날리니 딱 한번 덜컥하는 입질을 받고는 릴링을 세바퀴도

못하고 빠져버립니다.

저녁되면 좀 될 것 도 같았지만 도저히 그 때까지 개길 엄두가 안나서

돌아왔습니다. 오다가 잠이 와서 잔잔한 내만에 세워 두고 한 숨 자고

왔습니다. 당분간 장승포는 안쳐다 볼 것 같습니다.

 

사진은 몇장 찍었는데 의미 있는 것 도 없고 해서 페북에서 다운 받은 것만 올립니다.장승포.jpg장승포.jpg장승포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