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조황을 올리내요.

현충일날 부부동반으로 올만에 선상을 댕겨왔습니다.

갈때의 설레임은 말을 안해도 휀님들 모두 아시죠?

거가대교휴게소에서 03시30분에 만나기로 하고 집에서 이것 저것 챙겨봅니다.

와이프를 대리고 가니 웬준비물이 이리 많은지...거의 이삿짐 수준입니다..ㅎㅎㅎ

거의 날밤을 보내고 경마공원옆 낚수점에 들러 마끼용 크릴을 한박스 삽니다.

근디 크릴만은 가격이 셋트보단 비싸네요..ㅠㅠ

안판다고 하는 것을 겨우 한박스 사고 대상어종이 참돔이라 이것저것 구비해서 출발합니다.

와이프들이 놀래네요...

계산할때 몰래 할려 했는데...들켜버렸습니다.

집에서 잔소리 좀 듣을 각오도 해봅니다...ㅎㅎ

어찌하여 일행과 도킹을 해서 대포로 달렸습니다.

가다가 장승포에서 굴국밥한그릇씩 비우고 대포에 도착하니 06시30분....

승선명부를 적고 있으니 매물도 참돔보단 홍도 일반벵어와 긴꼬리가 잘된다네요..

선장이 그리 말하니 의심스럽지만 급 어종변경을 합니다.

근처 낚수점에서 파우다 사고 홍개비사고 바늘도 준비하고...

이 또한 엄청남 자금이 들어갑니다.

마누라들은 쌍씸지를 키고.....ㅠㅠ

우여곡절끝에...홍도로 출발~~~~~~~~~

오늘 벵어 니거들은 다 주거써...하면서....ㅎㅎㅎ

오랜만에 가보는 홍도....

역시 이사를 안가고 그자리에 그대로 있드군요.

갈매기들의 환영인사를 받으면서 대를 폅니다.

지투체비로...

모도 무슨 전쟁터에 나간병사들 마냥 비장함까지 엿보입니다.

오랜만에 마누라님에게 먼가를 보여주겠노라고....ㅎㅎ

물때는 끝들물로 향하고 있는데...조류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리저리..황설수설....갈피를 못잡네요.

해서...다시 체비교환....1호찌로 급변경...

조금은 안정적이지만 그래도 조류를 못이기네요..

그나마 쥐치를 일행이 두마리 잡네요..

저도 볼락 20급한마리 득뎀....ㅎㅎㅎ

근데..고기가 냉동수준입니다.

아무리 열씸히 해도.....야속한찌는 들어 가질 않고...

날은 덥고..ㅠㅠ

마눌들의 존심끍는 소리는 거의 공습수준이고...

고기는 못잡있지만 욕은 배터지게 먹었습니다.ㅎㅎ

그래도 배는 고푼지 남정네들은 묵묵히 밥은 두그릇씩...뚝딱...ㅎㅎ

이제 마눌님들의 잔소리에는 해탈의 경지이더이다..

선장님도 미안하신지 포인트를 몇번을 옮겨도...술벵이뿐....

최후로 남은 크릴이 반박스가 있으니...매물도 물골로...이동...

참돔을 노려보았으나...우리의 패잔병조사들의 조과는 용치노래미...5수...

마눌이 더워 죽것다고 지베 가잡니다.

울 패잔병들은 대꾸 한번 못하고 짐을 샀습니다.

집에거서 후환이 두려워....

오늘의 출조는 인원 10명 출조비 엄청...조과는 꽝!!!

암튼 그리하여 이번출조의 막을 내렸습니다.

근데..집에간 남편들......안즉 소식이 없네요....

이유가 멀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