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8.8. 토요일

 

오늘은 간조가 8시 40분이라 들물이나 볼 요량으로 느지막하게 집에서 출발하였다.

갈매기도 모래밭에 모여 삼삼오오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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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도착하니 뜻밖에 주차공간이 많이 비어 있다.
날이 더워서 사람들이 많이 안 온 것 같다.
방파제에도 꾼이 한 이십 여명이 있을 뿐이다.
벵에돔을 낚는 꾼들도 개점휴업 상태로 보인다.
이 시간쯤이면 몇 마리 정도는 살림망에 담아 놓아야 하는데 물에 뜬  살림망이 없다.

 

급할 것이 없어 천천히 채비하는 동안에도 땀이 흐른다.
물속에 벵에돔은 가끔 보이나 입질 받기가 힘들다. 하지만 파래새우를 쓰는 꾼들은 가끔 한 마리씩 올린다.
오전에 입질 한 번 받아서 손맛은 보았으나  재수없게 바늘 위 목줄이 끊어져 놓쳤다.

그 이후로 벵에돔 입질 오전 내내 한 번도 못 받았으나
중층에서 숭어가 입질을 하여 엄청난 손맛을 선사하였다.

 

<한가한 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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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30분에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천막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포인트에 자리한 한 꾼이 간간이 벵에돔을 낚아냈다.
잠길찌 조법으로 손맛을 보고 있었다.

오후가 되어 몇 명의 꾼이 철수하고 나니 방파제는 더욱 한가하다.
힘들게 입질을 세 번 받아 벵에돔 얼굴은 보았다.

 

오늘은 숭어도 입질을 잘 안 한다.
밑밥 치면 물려 왔다가 휘젓고 그냥 지나간다.

무더운 날씨 때문에 방파제에서 시간 보내기도 쉽지 않다.
생수와 그늘막은 반드시 준비해야 낚시가 좀 수월할 것 같다.
작은 전갱이들은 잘 올라오지만 씨알급 전갱이는 잘 안 올라온더.

요즘은 벵에돔 조과가 별로고, 그냥 재미로 낚시하기에는 체력 낭비가 너무 심하다.
그늘이 있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갯바위가 훨씬 좋을 것 같다.
옆에 시원한 육수라고 흘러드는 또랑이 하나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남해 가천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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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9. 일요일


정신건강을 위해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종일 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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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마지막 선비

삶에 있어 기본적인 원칙을 중요시 하고,

낚시를 생활의 일부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