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5. 토요일

 

12호 태풍 할롤라의 영향으로 방파제에 꾼들의 발걸음이 뜸하다.

태풍이 오기 전 날씨는 비교적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고 바다에 너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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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어와 고등어 새끼와 학꽁치들이 온통 바다를 헤집고 다닌다.

벵에돔 낚시는 대략난감이다.

첫수는 숭어였다. 물라는 벵에돔은 안 물고 숭어가 물고 늘어져 물을 튀기고 난리도 아니었다.
손맛은 보았지만 민폐다.
물은 들물이 계속 진행되었다.
이후 간간이 벵에돔이 올라오지만 크기도 작고 마릿수도 부족하여 낚시가 힘들었다.
잡어를 피하고자 최대한 멀리 캐스팅을 하니 숭어 아니면 학꽁치가 물고 늘어진다.
요즘 낚시에 걸리는 숭어는 크기가 대형은 아니고 중형이거나 소형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벵에돔을 잡는다는 것은 운빨이다.
그래도 재수가 좋으면 그 잡어들 틈에서 벵에돔 입질을 밥을 수 있는데 떠서 입질하는 벵에돔은 크기가 작다.
씨알급 벵에돔 입질 받아 볼 거라고 수심을 깊이 주면 입질이 없어 아쉽다.
오히려 한 2m정도 깊이로 고정하여 낚시를 하는 분들은 가끔 손맛을 보았다.
한 때 벵에돔이 반응을 보였지만 입질은 잘 하지 않았다.
25급 세 마리, 25 미만 다섯 마리, 20 미만 댓 마리 낚고 철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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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것 같다.
방파제에서 낚시하다 조금 방심하면 구이가 될 가능성이 있다.
생수나, 더위를 피할 방법을 강구해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

25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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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마지막 선비

삶에 있어 기본적인 원칙을 중요시 하고,

낚시를 생활의 일부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