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1. 토

 

5월부터 벵에돔에 재미를 붙여 벵에돔과 더불어 살아오다

11월에 접어들어 감성돔 한 마리 잡아볼 생각으로 주말에  2번 방파제 출조를 했으나

감성돔은 못 잡고 숭어와 전갱이만  잡았다.

지난주 내항에서 조과가 없어 외항에 자리 잡을 생각이었는데 적당한 자리가
없어 초입 빈자리에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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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끼는 바다 새우를 준비하였는데 크기가 너무 커 입질하면 거의 다 바늘 아랫부분을 잘라 먹어 챔질이 잘 안됐다.

그래서 한참 기다렸다가 챔질하니 용치놀래기가 큰 새우를 삼키고 올라와서 놀랐다.

오전에 잡어 몇 마리로 마감하고 모처럼 준비해간 고기를 마누라가 구워 고기 반찬에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오후에도 계속해서 같은 현상이 반복되었다.

새우가 바닥이 나고 옆자리에서 낚시하던 사람이 버리고 간 크릴로 낚시를 계속했다.

물이 방파제 통수구를 향해 밀고 들어오니 찌도 밀려들어 올 때입질이 들어와 챔질하니 턱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

밑걸림은 몇 번 있었지만, 고기가 물어 걸리는 느낌은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크게 힘을 쓰지 못하고 올라와 좀 아쉬웠다.

그래도 올해 지세포방파제에서 잡은 첫 감성돔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사이즈는 32cm 정도였습니다. 아마도 올해 마지막 감성돔이 될지도 모르겠다.

한 시간쯤 뒤 왼쪽 감성돔 포인트에서 두 마리가 올라왔는데 3자와 4자 정도 크기였다.

감성돔이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밑밥도 다 되고 미끼도 없어 철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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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2.

 

어제 올해 처음으로테트라포드에 올라서서 낚시를 하였더니 매우 피곤하여

출조를 망설이다가 10시 쯤 방파제에 도착을 했다.

내항에는 꾼이 2명 뿐이고 나머지는 다 외항에 진을 치고 있었다.

바람,  파도, 부유물 등이 낚시를 힘들게 하였다.

오후 들어 바람도 심하고 너울 파도도 있어 다 내항으로 이동했으나 끝까지 버티었다.

파도가 테트라포드 윗부분까지 올라오는 경우도 있었다.

잡어 입질도 없어 낚시가 힘들었다.

4시경에 숭어가 들어와 입질하여 두 마리 낚고 낚시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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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마지막 선비

삶에 있어 기본적인 원칙을 중요시 하고,

낚시를 생활의 일부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