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5. 일

 
집에서 tv를 보다가 인터넷 물때표를 보니 풍속이 14미터였다.
바람이 세구나!
바람 보다는 비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진입로 공사장 길로 걸어서 들어간다.
모퉁이를 돌아드니 바람에 날아갈 지경이고 파도도 엄청났다.
대물 감성돔 낚시하기 좋은 날씨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항에는 파도가 심해서 낚시하는 사람이 없다.

오늘은 카드 채비를 하였다.
주구장창 자리돔과 놀래기만 올라왔으나, 기대되는 대상어 삼치가 바다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한 번쯤은 들어올 것으로 생각되어 기다렸다.
3시경 저 멀리서 라이징 하는 삼치떼가 보였으나 이내 사라졌다.
카드 채비 떼어내고 루어를 달고 등대쪽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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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망에 삼치가 한 마리 들어 있는 것이 보였다.
파도가 심해져서 테트라포드 위로 올라올 정도였다.
라이징 하는 것 보고 캐스팅해서 좀 빠르게 감아드리니 묵직한 느낌이 전해지면서 후킹이 되었다.
파도 맞아가면서 여덟 마리를 낚았을 때 원줄이 날아가 버렸다.
다시 돌아와 채비하여 세 마리 낚은 후 원줄이 날아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와이어 줄이 없어 목줄로 채비하였다.
파도는 더 심해서 이제 모든 테트라포드 위를 씻어갔습니다.
두 마리 낚은 후 채비가 또 날아갔다.
파도는 점점 더 심해지고 삼치도 멀어져 가고 있었다.
한 마리도 못 잡은 분이 한 마리 달라고 하여 드렸다.
오늘 삼치 손맛 보고 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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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에 티가 상당히 많은 점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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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마지막 선비

삶에 있어 기본적인 원칙을 중요시 하고,

낚시를 생활의 일부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