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9

 

날씨가 시원하다.
그 무덥던 여름은 지나간 것 같다.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에도 차가 별로 없다.
방파제에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산하다.
바람은 좀 있고, 물색은 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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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대상어는 숭어다.
전갱이 카드 6호로 바늘 머리 쪽이 초록색인 바늘을 선택했다.
숭어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캐스팅하고 밑밥을 몇 주걱 던져놓고 기다리니 어디서 나타났는지 숭어들이 모여든다.잠시 후 바로 입질을 받았다.
챔질에 성공하였으나 씨알이 너무 크다.
힘을 빼서 끌어내려고 했으나 계속 처박는 바람에 채비가 바닥에 걸려 원줄이 터져서 채비가 손실되었다.
찌는 건졌으나 카드는 사라졌다.
놓친 숭어가 못내 아쉬웠다.
다시 채비하여 숭어 낚시를 시도하였다.
한 마리 걸어서 힘겨루기 하다가 뜰채에 넣는 데 성공하였다.
씨알이 5자는 된다.
살림망에 넣어 놓고 위에서 내려다보니 보기 좋다.
간간이 입질이 들어와 반타작은 하였다.
오전에 여섯 마리 잡았다.
물색이 점점 검은 색으로 변한다. 적조 기운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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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있을 때 옆에서 숭어 낚시를 하던 분이 숭어를 한 마리 걸었다.
뜰채 지원을 해주고 숭어가 왔다는 생각이 들어 캐스팅해 놨더니 이내 입질이 들어와서 한 마리 추가했다.
몇 번 더 시도했으나 입질이 없어 던져두고 짐을 정리하다 찌를 보니 찌가 살짝 솟아올라 기우뚱거리고 있어 챔질하니 숭어가 걸려들었다.
상당히 깊은 수심에서 입질하여 한 마리 더 추가하였습니다.
오늘 여덟 마리 낚시를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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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낚시하던 어르신께 두 마리 드리고 여섯 마리를 손질하였다.
5자 한 마리와 4자 두 마리는 포를 뜨고, 나머지는 구이용으로 손질하여 아이스박스에 넣었다.
좀 이른 철수를 하여 사무실로 가서 세 마리 회를 떠서 소주도 없는 회식을 하였다.
소주가 없음을 아쉬워하면서 모두 맛있게 먹어 주어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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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마지막 선비

삶에 있어 기본적인 원칙을 중요시 하고,

낚시를 생활의 일부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