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낚시를 한번은 가야지 했는데 베드로님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갯바위가서 대박 치셨다고 같이 가자고 하지만 토요일 과음 관계로

아침 일찍 출조 불가하여 사양하고 개기다가 통영에 전화해보니

한 곳에 자리가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왠일인지 그 배는 자리가 좀있네요. 그래서 좋아하는 자리를 처음 차지하고

낚시를 시작했는데 집어등도 켜기전에 씨알은 잘지만 일타5피까지..

이후 철수 할 때까지 꾸준히...

쿨러에 자리가 없어 삼치는 대가리 자르고 장만한 것 3마리만

총 200수 정도 준수한 씨알은 약 10% 밖에 원전급도 많이 나오고...

하여간 3년 만에 최고 대박이었는데

 

문제는 사진 찍는다고 쿨러 모으는 것 보고 잤는데

집에 와서 보니 쿨러가 바뀌었습니다.

삼치가 20마리나 들어 있고 원전급 갈치 100여수가 들어 있는 것을...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그 높은 파도에 밤새 한 잠도 안자고 고생해서

허리는 뿡가질 것 같은데...

하루가 지난 지금도 생각하니 화가 납니다.

누가 들고 갔는지 횡재했을 겁니다.

같은 쿨러가 4개나 있더니.. 쿨러에 이름을 대문만하게 써 놓을랍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한번 더 가야 되나....?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