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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여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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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금요일 마지막 호래기 호래기 낚시를 가기로 되어 있었으나..

목요일..

직원 모친이 별세를 했습니다..

금요일 연차를 낸 상태라 오후에 조문만 하고 낚시 갈끼라 생각했는데..

예정에 없던 목요일 저녁에 몇몇 역전의 용사들이 뭉쳐서 같이 조문을 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같이 간게 문제였습니다..

또한..

조문객이 너무 없어서 우리(다섯맹)라도 자리를 지켜주자는 생각으로 눌러 앉았습니다..

결국..

금요일 아침 팔시까지 눌러 앉아서 손장난을 좀 한 관계로다가

금요일은 종일 다이 상태로 지냈습니다..

그리하야 호래기는 시마이 하끼라 생각하고 일요일 도다리나 잡으러 가보자 생각했는데..

토요일 오후 운동을 마치고 집에오니 슬 호래기 생각이 납니다..

또 내 맹키로 몸이 안 좋으신 분(해미청님)이 계시다는 비보를 접하고..

집에 안 끼린 야관문주 꿀배이에 담가둔거 한배이를 챙깁니다..

마나님이가 묻습니다..

그거는 오데 가꼬가노?“

..내 맹키로 몸이 아픈사람 주끼다

아는 사람이 와 다 아푸노?”

..원래 끼리끼리 논다 아이가..쪼매 어려븐 말로 유유상종이라꼬

근데 와 낚싯대는 들고가노?”

..방파제에서 만나기로 했다 아이가

문듸..맨날 밤에 싸돌아 댕기니 몸이 아푸지..”

운제 오꼬?”

내가 오라 칸다꼬 오나 고마 알아서 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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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야 토요일 오후 오시에 집을 나섭니다..

가면서 해미청님한테 전화 해 봅니다..

지금 출발하낀데 오늘 오시낍니꺼 하니 이미 집을 나서서 낚시방이랍니다..

그라모 미리 불 써 놓고 기다리이소..

내는 시방 출발하니 아마 육시반쯤 도착하낍니더..

그라고 치료약도 한배이 가갑니더..

가다가 세비 사고 달립니다..

정확히 육시반에 방파제 도착하니 해미청님이 불 써 놓고 이미 낚시하고 계십니다..

뻘건통에는 불쌍한 호래기가 딱 한 마리 헤엄치고 있습니다..

이상하다 호래기가 없는거 같다..라는 말씀에 쎄~한 기운이 감돕니다..

아무래도 안 오는기 나을뻔 했다는 생각이 살짝 드는 순간입니다..

그래도 그렇지 내가낸데..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던져봅니다..

..뭅니다..w 된거 같십니다..

중간에 해미청님이 좀 되는데 있는지 이동전화기 사용법에 따라

이동하면서 전화를 해 보십니다..

되는데 없다는 말을 들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동결정..

잘 안 움직이는 편이지만..

사위 꼬추보이 외손자 보기 틀리따는 말이 생각이 나서 옮깁니다..

그 사이 올 겨울 같이 댕기던 친구넘이 도착합니다..

야 안 잡힌다 옮긴다..

옮긴 포인트 도착합니다..

도착하여 좀 있으니 같이 댕기던 친구가 한 마리 올립니다..

오데서 물더노?“

패턴답이 간단합니다..

패턴 즉 아까맹키로와 같은 말입니다..

여기서의 패턴이란 바닥까지 가라 앉혀서 살살 끌어주는걸 말합니다..

패턴대로 해 봅니다..

안 뭅니다..

친구넘 삼마리..내 이마리..해미청님 일마리..

그 이후론 입질도 없습니다..

중간에 보니 화살이 같은넘이 다섯마리 정도 돌아 댕깁니다..

해미청님은 호래기라 카시고 내는 화살이라 캅니다..

이럴때는 확인을 해야 됩니다..

훌치기 신공을 발휘하여 확인을 합니다..

역시 본대로 십센치 가량되는 화살이가  맞십니다..

한마리 훌치고 나니 네마리가 사이좋게 돌아 댕깁니다..

해미청님이 라맨끼리 주신다 캐서 일단 라맨묵고 이차전을 준비합니다..

그래도 안 뭅니다..라맨값도 몬하기 생깃십니다..

들물도 어느정도 시작됐고 해서 다시 원위치 합니다..

중간에 몇분 오셨다가 가시고 또 오셨다가 가시고..

또 오셨다가 아직 안 가시고..(부산분..차 키를 트렁크에 두고 문이 잠기는 바람에 서비스불러서 난리 좀 치고)

새벽 두시까지..

아까의 성적을 고대로 유지한채..

해미청님이 먼저 가신다고 짐 챙겼습니다..

세사람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3-1=2가 됩니다..

 

여기서..

참 또 희안한 일이 발생합니다..

해미청님이 가시고 10분이 안 된 순간에 쌍걸이가 한번 됩니다..

이후 약 십분간 상층에서 물어제낍니다..

역시..

인디언기우제입니다..

호래기 안 물모 물때까지 기다리모 되는깁니다..

남아있던 부산분은 몬잡십니다..

겨우 세 마리 잡았십니다..

내 옆으로 바짝 붙이가 던지라해서 같은자리 던졌는데도 몬 잡십니다..

내가 낚아 내는거 보고는 고수십니다를 연발합니다..

그런데 새우가 모자라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지는 철수를 하고..

부산분은 날샐때까지 루어로 해 보신다꼬 합니다..

집어등 내꺼는 끄고 부산분의 집어등..

10와트짜리 두 개더만요..

각도를 약 60도 정도 벌려놓고 중간에 경계선 부분을 노리라 카고는 집에 왔십니다..

아마..

지 생각이지만..

그 부산분..

평생 집어등 각도는 60도를 유지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한가지 더..

호래기는 바둑이집에서만 노는게 아니었습니다..

철수네 집에도 가고 영희네 집에도 가는거 같았습니다..

그 날은 해미청님이 문다카는 위치와 다른곳에서 물었습니다..

 

끝으로..

올해 마지막 호래기..

두 마리로 마감할 뻔 하였으나..

끈질긴 노력 끝에 그나마 4자붙은 두자리로 마감을 할 수 있어서 천만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호래기는 접고..

222(물때 조금)부터는 도다리 하고 같이 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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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더러버서 끊으낍니더..

==니는 고기만 묵고 사나?(마나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