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조일 : 2010.8.18

2. 출조인 : 혼자

3. 출조지 : 좌사리

4. 바다상황 : 잔잔

5. 릴 : c3000

6. 로드 : 2.59m

7. 원줄 : 합사 1호

8. 쇼크리드 : 2.5호

9. 에기 : 3.0 , 3.5 분홍색, 청색 조과차이 없음.

10. 조과 : 8마리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할려고 하였으나 에깅 매니아님들의 볼거리 제공차원에서 찍어온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앞으로는 낚시도 자주 다니지 못할 것 같고, 한편으론 손도 근질근질 거리고 해서 오전에 출조비 마련하여 점심나절에 통영으로 떠났습니다.

 

 

 

 

삼덕항의 에깅 전용선에 몸을 싣고 바다를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선장님께 오늘은 어느 포인터로 가는지 물어보니 좌사리로 간다고 합니다.

 

 

 

 

시즌 초반에는 아무래도 원도권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좌사리에 도착한 후 제일 먼저 하선을 시켜 주더군요.

내린 자리는 좌사리 출조배들이 출조객 하선시키고 휴식하는 곳에 있는 홈통 지역입니다.

그런데 내리고 보니 발판도 불편하고 직벽이라 캐스팅 하기도 까다롭더군요.

 

 

 

 

몇 번의 캐스팅 후에 올린 첫 조과물입니다.

아직까지는 수심이 깊은 곳보다 자갈밭 가까이에 녀석들이 모여있는 것 같더군요.

무늬가 있긴 있구나!

 

 

 

 

이녀석은 수놈이라 그런지 집념의 사나이더군요.

저킹, 폴링을 반복하며 살짜기 끌고 있는데 발 밑에까지 따라와서 에기를 덮친 놈입니다.

 

 

 

 

갑자기 에기를 따라 오는 농어를 발견하고는 급히 미노우로 교체하여 한 마리 올려보니 까지메기 사이즈입니다.

 

 

 

 

잠시 후 선장님이 포인터 옮겨 줄까하여 전화가 왔더군요.

그래서 옮긴 곳이 국도가 바라보이는 발판좋고 편안한 이곳입니다.

 

 

 

 

자리를 옮긴 후의 첫 캐스팅에 한 마리가 물어줍니다.

다리 하나만 살짝 걸려 불안하게 올라오는 녀석을 Gaff로 건졌습니다.

이럴 때 Gaff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더군요.

 

 

 

 

잠시 휴식 시간입니다.

갯바위에서 이렇게 혼자 노는 녀석.

 

 

 

 

데이트 하는 녀석.

역시 짝이 있어야 외롭지 않아 보이는군요.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힘을 내어 저킹을 했는데 너무 세게 했나!

다리만 잘려서 올라왔습니다.

 

 

 

 

이 녀석도 수놈이라 그런지 집념의 사나이더군요.

한 마리 걸어서 올리다가 중간에 빠져 버렸는데 다시 에기를 덮치고, 또다시 빠졌는데 결국 고맙게도 갯바위까지 따라와서 걸려줍니다.

 

 

 

 

결국 다리 잘린 놈을 포함해서 얼굴만 보고 보내버린 놈이 세 마리입니다.

아직까지 씨알이 잘아서 그런지 3.5호 에기를 완전히 감지를 못하더군요.

이것으로 낚시를 마무리하였는데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집에와서 저울에 달아보니 8마리의 무게가 이러합니다.

그러면 평균 300g이 되나요.

 

 

 

 

낚시하고 돌아오면 마눌님은 꼼짝도 안합니다.

고기 다듬는 것부터 쿨러 씻는 것 까지 모두 저의 몫이죠.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분도 꽤나 되지 싶은데...

낚는 재미도 있지만 먹는 재미 또한 즐겁지 아니합니까.

 

무더운 여름이지만 건강 잘 챙기시고 항상 즐거운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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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사람은 상대방의 장점을 잘 찾아내며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