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일요일 아침 6시 (구)현동검문소에서 3명이 만나서 출발합니다.
낚시점에 들러 밑밥과 미끼(백크릴, 멍게, 혹시나 해서 호래기 몇마리) 준비하여
오늘은 손 맛을 볼 수있으려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부푼 마음으로 통영으로 열심히 밟아봅니다.


통영여객터미널 앞 김밥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풍화리로 달려갑니다.
풍화리 7시 조금 넘어 도착해서 선장님을 만나니 배가 없다고 하네요

다행히 다른집 배가 있냐고 선장이 물어니 있다고 하여 그배를 타고 바다로 나섰습니다
이번엔 친구가 자작으로 제작한 닻을 준비하여 오비도 섬 근처 수심깊이 약20미터 되는 곳에서

닻을 내리고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시작한지 오래지 않아 3자가 한마리 올라와서 오늘은 조금 될려나 하는 마음이 들어 열심히 하지만

조류가 세게 흐를 때는 입질이 별로 없고 조류가 거의 멈추다시피 하는 시간대에

입질은 많으나 씨알이 20전후로 잡혀서 실망스러웠더랬습니다.

그래도 2주전 꽝했을 때보다는 지겹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미끼는 크릴에만 주로 반응을 했구요 다른 미끼에는 반응이 없었습니다. 


10시경 조류가 반대방향으로 바뀌고 부터는 입질이 뜸해서 포인트 이동을 시도 했으나

닻을 올리는데 둘이서 힘껏 당겨도 올릴 수가 없어 포인트 이동은 포기하고

할 수 없이 옆으로 조금 움직여 낚시를 계속했습니다.

조류가 또 빠르게 흐를 때는 간혹 큰 씨알의 감시가 물어줬지만

조류가 약하게 흐르면 실망스런 싸이즈의 감시가 올라오더군요


오후 3시경 넘어 조류가 바뀌면서 적당히 흐르는 물살에 30분 정도 피크타임이 오더군요

씨알이 크지는 않았지만 그나마 25를 넘긴 싸이즈의 아거들이 올라와서 손 맛은 조금 느꼈습니다.

주로 카고 처박기에 많이 물었고 흘림에도 몇마리 잡았습니다.


일요일 전체 조과는 30이상 4마리, 25이상 11마리, 25미만 29마리, 가오리 1마리, 도다리 1마리

조과를 올려 포인트 선정이 잘된건지 잘못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잔씨알들의 조과이다보니

절반의 성공이라 자평해 봅니다.


고기 손질을 다하고 다행이 닻이 올라와서 4시 40분 넘어 철수를 했습니다.

풍화리 수월리에서 5시20분경 출발해서 마산으로 왔습니다.

이상으로 일요일 풍화리 조황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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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