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마다 날씨가 안좋아 근 3주만에 집을 나서는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가는 캠핑이라 애들은 한것 들떠 있네요.
이번 목적지는 고성 상족암 야영장입니다.
해수욕도 할수 있고 무엇보다 에깅 낚시 연습을 할수 있을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연습하다 무늬 오징어라도 잡히면 더욱 고맙고요...

오후부턴 개일거란 기상청 예보를 믿고 집을 나섭니다.
근데 고성 당항포 근처에 오니 비가 장난 아니게 내리네요.
또 기상청 예보에 속나 싶었는데 지나가는 소나기인가 고성읍에 다다르니 비가 그치네요.
근데 상족암에 도착하니 안개가 장난이 아니네요.
앞전에 자리 잡은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바닷가엔 자리 싸움이 너무 치열하네요.
하는수 없이 야영장에 올라와 짐 풀기 좋은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번엔 좀 간단히해서 터널 커넥트에 스퀘어 타프,타프 스크린으로 사이트 구축을 해봅니다.
간단할거라 생각했는데 이것도 만만치 않네요.



애들 해수욕을 위해 샤워장도 만들어 놨습니다.
애들 샤워 요금은 500원이지만 문제는 수시로 해수욕을 하기에 개인 샤워장을 만들어 놓으면 더 편할것 같더군요.
터널 커넥터 안엔 야침 2개랑 애들용 텐트를 설치하니 딱 맞더군요.



타프 아래엔 테이블과 의자를 비치하고 밤에 모기를 피하기 위해 타프 스크린도 설치해 두었습니다.
일행인 유림이네 가족은 역시나 늦네요.



녀석들은 벌써 물에 들어갔다 왔네요.
해수욕하긴 좀 쌀쌀하였는데...
혹시나해서 애들한테 코코아를 타줍니다.
그 사이 유림이네가 도착하여 사이트 구축후 저녁 식사를 합니다.



타프 스크린을 설치하니 벌레 걱정 안해서 좋네요.
하지만 바람이 잘 안들어 오네요.



유림이네도 사이트 구축 마무리를 하고 있네요.
야경을 보기 위해 바닷가로 내려가 봅니다.



안개로 인해 시야가 좋지 않네요.



멋진 밤바다를 생각했는데 좀 아쉽습니다.



올라오니 벌써 달리기 시작하네요.
근데 타프 스크린엔 더워서 못있고 벌레한테 뜯겨도 밖이 훨씬 시원하네요.



유림이네 행님과 전 낚시를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근데 나중에 들었는데 술드시고 고함지르고 팬티바람으로 돌아다니시는 분들이 계셨다는데
좀 아닌듯하네요...



아침 5시 30분...
일어나 장비 챙기고 담배 한대 물고 있으니 유림 행님도 나오네요.
상족암 왼쪽 방파제부터 가보기로 합니다.
이런 저런 얘기하며 걸었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멀더군요.
이번에 준비한 에깅 장비입니다.
작년에 안할 생각으로 장비 정리를 했는데 가족과 캠핑하며 하면 제격이겠다 싶어 다시 구입했더니
장난 아니게 돈이 드네요...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한장 남겨 보았습니다.
아직 사진 실력이 별로라 생각같이 이쁘게는 안나오는군요.







유림행님은 열심히 흔들고 있습니다.
전 역시나 흥미를 잃고 포기...



상족암 왼쪽 주상절리입니다.
제주도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이곳에도 있네요.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기 위해 다시 나서봅니다.
동네 귀퉁이 벽을 담쟁이로 도배가 되어 있는데 중간에 저런 하트 모양만 남겨 놓았네요.
참 특이해서 한장 남겨 봅니다.
상족암 오른쪽 방파제로 옮겼지만 그곳엔 장어 통발이 있어 에깅하기엔 부적하여 에깅낚시는 접어야만 하네요.
오늘은 비록 연습이였지만 욕지도에 가선 꼭 한마리 해봐야겠습니다.



돌아와 아침 준비로 수제비를 합니다.
물론 유림행님이 손수 반죽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 애들과 물놀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식후 아니나 다를까 바로 해수욕하자고 난리네요.
오랫만에 배를 띄어 봅니다.
유림행님과 유진이는 재밌는지 한참을 타네요.



작은놈은 바닷물이 무섭다고 밖에서 혼자만의 놀이에 열중입니다.



나름 구명복도 있지만 물을 엄청 겁네하네요.



큰놈은 어디 혼자 두어도 잘 놉니다.



이날은 너울이 좀 있어 나름 파도도 타고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후론 잠이 들어 사진이 없네요...
밤이되면 행락객 소음과 폭음탄 놀이로 일대가 씨끌벅적 하지만 애들 놀이로는 정말 좋은 야영장인것 같습니다.
시설면에선 좀 부족하지만 나름 괜찮은 하루를 보낸것 같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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