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처남이 다른 한 사람과 진해 갈치 선상을 다녀 왔습니다.

 

자기는 17마리 일행은 4마리... 그날 17 마리가 장원이라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씨알...분명 점주 조황 사진에는 3지는 되었다는데 3지는 커녕

 

2 지도 될락 말락...

 

밤 1시 부터 40,000원 주고 배타고 10분 정도 나가서 아침 5시30분에 철수한다니까

 

4시간 남짓 -----------> 40,000

 

통영가면 오후 3~4시에 승선하여 한시간 이상 항해후 밤새 발전기 돌려서 불켜주고

 

채비 주고 밥주고 간식 주고, 아침 8시 상륙 그러니까

 

16시간 -----------> 16만원 글치만 비싼 배에 발전기 돌리고 ...

 

진해 선장님들에게 낚시꾼들을 봉으로 여겨지는 것은 아닌지?

 

마산의 모 낚시점은 저녁부터 새벽까지 해서 그 정도 받는 것 같던데..

 

낚싯꾼들이 본인의 의지에 의해서 가는 것이지만 점주 조황에 올라오는 정보가 부풀려져 있는 것이 문제지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어쨌던 오늘(화)  갈치 다녀 욌슴다.

 

6시부터 10시 조금 지나서까지  갈치 낚았는데 정확히 41 마리 잡았슴다.

 

씨알은 잘지만 초져녁부터 10시 조금 넘어 철수할 때까지 지속적인 입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갈치낚시를 어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볼까합니다.

 

( -----이 아래는 잠이 와서 자고 아침에 다시 씁니다 ----- )

 

먼저 수정 대*낚시에 들러 갈치 낚시 바늘과 크릴 한 똥가리; 새로 산 릴 줄도 좀감고 하니

 

사장님이 물 한병과 캔커피까지 써비스로 주시면서 잘 갔다 오라시네요.

 

배를 타고 나가서 카드채비로 작지만 메가리를 낚습니다. 크릴을 끼워도 되지만 해질녁에는 끼우지

 

않아도 20여마리 잡는 것은 10분 정도면 될 정도로 잘 낚입니다.

 

호계 탑마트에서  1500원  주고 산 식칼(정말 돈에 비해 훌륭합니다) 로 포를 뜨서

 

가능하면 길게 썰어서(반드시 껍질이 포함되게 썰되 2CM 정도의 길이가 나와야 좋습니다.) 미끼로 씁니다.

 

한 20마리면 대 여섯시간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저는 어제 10마리 정도를 가지고 4시간 충분했습니다.

 

그리고는 미끼를 끼는 것이 중요한데 미끼는 끝부분만 바늘에 낍니다  다른 어종처럼  바늘을 감출필요가 없습니다.

 

여러 곳을 끼면 입질도 잘 하지 않고 채비만 꼬입니다.

 

그 다음 미끼는 내릴 때 약간 앞쪽으로 던지면서 내립니다. 그러면 줄 꼬임이 훨 덜해지기 때문이며 채비가 내려가는 도중

 

생미끼처럼 보이는지 정렬도 되기전에 입질을 하는 경우를 자주 보았습니다.

 

아시다시피 갈치는 물속에서 선채로 유영을 합니다 그래서인지 미끼를 먹을 때에도 끝부터 잘라 먹습니다.

 

릴 두대를 펼쳐 놓고 있으면 초릿대 끝이 물속에 처박힐 정도로 강력한 입질을 해도 챔질이 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놈들이 미끼 끝만 물고 댕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대가 처박아도 그냥 둡니다.

 

조금 더 두셔도 좋고 담배를 한대 피우든지 딴짓을 하셔도 놈들은 미끼가 남아 있는 이상 한번 붙으면 잘가지 않습니다.

 

입질이 왔다 싶으면 대를 잡고 조금 올립니다(0.3~1M) 그러면 놈도 미끼를 문채 가만히 있습니다.

 

낚싯대가 약간만 구부러질 정도로 유지 하면서 기다리면 됩니다.

 

그 후? 낚싯꾼과 갈치중 성질 급한 놈이 집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끝을 문채 뻣대는 갈치잡을 것이라고 챔질하면

 

절대로 후킹이 되지 않습니다. 그냥 기다리는겁니다 (저는 최대 4분 정도 까지 기다려 보았습니다)

 

그러면 놈이 밑에서 부터 잘라먹으면서 올라옵니다.  대를 들고 있으면 그 느낌이 전해집니다 (턱,턱, 턱...)

 

그래서 바늘 부부까지 물었다 싶으면 약하게 챔질합니다. 그러면 거의 90% 잡아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핵심은 약한 챔질입니다. 그래야 만에 하나 후킹이 안되도 다시 입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데 그게 잘 안됩디다 힘이들어가사서....(골프치는 사람들 어깨 힘빼는데 삼년 걸린다 카던데...아마 비스무리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씨알이 잘다 싶으면 조금 더 깊게 내려주면 그나마 조금 나은 싸이즈가 물어 줍니다.

 

진해 선장들 말처럼 낚싯대 끝이 너무 연질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봄에 도다리 낚던 대도 잘 낚입니다.

 

지난 번 진해가는 처남에게 위의 사항을 숙지시켜서 보냈을 뿐인데 17 마리 낚아서 11명 중 장원했답니다.

( 앞으로 자기를 이 프로라 불러달라네요 그 배에서 그리 불렀답니다. 프로? ㅋㅋㅋ)

 

갈치 낚시 조금만 알면 쉽게 낚을 수 있습니다. 

 

제 생각대로 적었는데 그저 참고나 하시라고 적어 보았습니다. 

 

 여러 고수님들 앞에서 주제넘은 짓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장모님이 몇마리 굵은 놈은 찌게끓이고 나머지는 잘아서 가을 김장 때 쓸거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