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하고 바로 달렸습니다.


이 차림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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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샥 변신.


물때가 물때라 조금이라도 물이 더 갈 걸로 생각되던 별장 가까운 쪽 좌대를 갔었습니다.


해질 무렵에는 고등어가 붙고 밤에는 갈치가 드문드문 나온다데요.


그렇습디다, 진짜 드문드문.


먼저 가 계시던 회원님 세 분은 제가 갈 때까지도 황.


제가 가서 바닥에서 풀치 한 마리.


이후 열 여섯 대 펼쳐 놓은 가운데 거의 두 시간 동안 갈치 여섯 바리, 고딩어 한 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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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영 모자란 듯 썰어 아껴가면서 먹고 다시 전투 모드로 돌입했지만 역시나 황.


9시 30분쯤 해서 저 혼자 11시 정도 나가겠다고 미리 연락하니 뒷날 새벽에 나가면 안되겠냐고...


그래서 좀 있다가 영 삐리해서 10시 되서 나가겠다고 다시 연락하니 드라마 본다고 10시 30분에 태워준다고 하데요. ^^;;


못나오나 하다가 겨우 나와서 오는 길에 원전 갓길 어두운 곳에 보니 회원님 한 분과 지인분들이 루어를 하시는데 그 쪽이 조황이 더 좋네요.


새벽에 고등어가 융단 폭격한다는 얘기에 오늘 새벽까지 세 분이 자리를 지켰다고는 하지만 방금 연락해보니 다들 장렬히 전사하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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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