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못낚는 이유 즉, 핑게는 500가지도 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수욜인가 어머니 모시고 형님 가족이랑 여수쪽으로 여행을 하고 있는데 소천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도다리 낚으러 가입시더"

 

"낼 마산 가서 연락하께 물때도 보고 날씨도 보고"

 

뽈고퍼는 일요일까지 감사준비를 한다꼬 안된다캅디더

 

마산 와서 소천에게

 

"토요일 가자" 하니 비온다 캅디더 그래서 잠정적으로 일요일 가기로 하고

 

어제 토요일에 아침에 보니 비도 안오고 일요일은 바람 분다카고 해서 톡을 날렸습니다,

 

한시간이 넘어도 연락이 안오길래 혼자 갈라카다가 전화를 했는데 그것이 첫번쩨 핑게입니다.

 

청개비 두통을 사서 가는데 사실 그집에서 미끼 사서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던 것기 두번째 핑게

 

기름 넣고 배를 띄우고 뽀인터 근처로 가니 누가 전화를 합디더

 

감사준비 한다카던 뽈고퍼가 저녁에 일 다끝내고 왔다카면서 칭구들 둘이 데꼬 뗏마타고 낚시를 하고 있습디더.

 

셋이서 한마리밖에 못잡았닼탑디더. 배를 끌어 달라케서 끌고 원전앞 물골근처에 델려다주고

 

우리도 낚싯대 담구었는데 우리뿐만 아니라 아무도 못낚습니더.

 

실리섬 앞 양식장으로 옮겨는데 거기서도 꽝.

 

다시 뽈고퍼 근처에 와서 물어보니 10마리 낚았다카면서 회치고 있네요.

 

좀 먹고 가라는 것을 우리도 잡아서 먹을끼라고 사양하고 낚시를 하는ㅔ

 

소천이 얼추 30 가까운 놈을 하나 올리기에 됐다했는데

 

내 낚싯대 두대는 물론 편대 채비조차 꿈쩍도 안합니다. 그 와중에 소천은 한마리 두마리...7마리...우~~씌

 

맹세컨데 혼자 가서 황친적은 있어도 다른 사람과 같이 갔는데 황친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째 우째 그런 일이.....

 

세마리 잡았을 때 나는 라멘 끼리고 소천은 회쳐서 한잔하고 나는 배에서 한숨 늘어지게 자고

 

왔습니다.  소천에게 그랬습니다.

 

"나의 황을 절대 적에게 알리지 말라꼬..."

 

" 만약 소문 내모  니는 내손에 요절이...."  케놓고

 

 내가 소문 다 내고 있습니다. 소천한테 온갖 수모를 다 당하고 왔습니다.

 

누가 소천한테 복수쫌 해주이소도달.jpg

 

도달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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