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부터 고등학교 동창회하는 7시까지 시간이 나길래

 

별 할일도 없고 해서 예정에 없던 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는 길에 수정 들러서 어름 한개 크릴 반토막 사서 쿨러 대신

 

차에 싣고 다니던 작은 스티로폴 박스에 담아 나섰습니다.

 

나서기전 바람이 꽤 불더니 막상 바다에 나가니 생각보다 많이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날물 포인터에 자리 잡으니 날물이 끝나버리네요 그래서 들물 포인터로...

 

배 한 척이 있길래 한 50 미터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하는데 조용~~~~~

 

저쪽배에서 왁자지껄해서 보니 25 정도 되는 감시 를 올립니다,

 

속으로 초들물이라 아직인데 물리는 것을 보면 오늘 몇마리 잡겠네...

 

하지만 감감 무소식..남아 있는 너울 때문인지 배가 흔들려서 양식장 안쪽으로 이동...

 

전혀 입질이 없어도 속으로 최면을 겁니다

 

한물때는 온다~~ 한 번은 온다~~

 

해가 거의 넘어 갈 무렵 심심해서 메가리 낚고 있는데 갑자기 우당탕하는 소리가...

 

이기 무신 소리고 했더니 고기가 낚대를 끄잡고 가자가 릴이 뱃전에 걸려 대롱대롱 하고 있네요

 

얼릉 대를 잡고 세우니 ~~~~~팅~~~~~~~~~

 

낚시가 하도 안되길래 목줄에 매듭이 진 것을 갈지 않고 넣었더닌 정확이 그 부분이 터져 버렸습니다.

 

이런 닝기리 아쉬울 데가......

 

하지만 직감적으로 고기가 들어 왔다하고 던지니 바로 입질 들어 옵니다.

 

24~5 쯤 되는 놈 한 수하고...잠시후 20 갓 넘은 놈 한 수 하니 해가 꼴까닥 넘어가 버리네요.

 

국 끓여 묵을라고 메가리 몇마리와 실같은 장어 와 함께 들고 왔습니다.

 

구복 감시?

 

아직 완전히 빠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물도 꽤 따뜻하고, 좀 더 될 것 같네요.

 

동창회가서 고기 묵고잡은 사람 없나? 했더니 한 넘이 장만해 가지고 달라카네요.

 

" 고마 됐다" 하고 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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