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시리즈로 갈까 싶어 제목을 요렇게 달아 보았습니다. ㅋ


공식적으로 쉬는 날이기에 2주 전부터 출조를 약속한 물국수님과 함께 가볍게 길을 나섰습니다.


큰 욕심없이 그냥 도다리 쑥국 끓여먹을 정도면 만족할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요.


6시 40분 정도에 조인해서 출발했더니 현장 도착이 조금 늦더군요.


요즘 같으면 대략 7시 이전에 구산면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


평일이라 조용한 상황에서 제법 기대를 했었는데, 첫 포인트에서 1시간이 넘도록 도다리 한 마리와 노래미 두 마리 건지고 있다보니 오늘은 도다리 쑥국 구경도 못하겠구나 싶은 불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떨어진 곳으로 옮겼더니 노래미만 가끔 입질을 할 뿐 원하는 도다리는 어디로 다들 갔는지......


우짜노 하다가 다시 옮겼더니 그제야 잠깐 입질을 해 주더군요.


그 후로 가물에 콩나듯 입질을 받으면서 조금씩 긁어 모았더니 아래 사진만큼은 되기에 적당한 시간에 가뿐한 마음으로 철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걸 물칸 뚜껑 조황이라고 하던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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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리도 어찌나 씨알이 좋은지 따로 모아본 사진이 아래와 같습니다.


방생 한 마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살이 통통하게 올라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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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리 쑥국 해 먹을 놈과 회가 안되는 노래미 몇 마리를 제외하고서 회를 떴는데도 네 접시가 나왔으니 마릿수는 40마리가 안되어도 씨알이 꽤나 좋았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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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좋은 분들과 배터지게 봄도다리 회를 먹었다는 뭐... 그저 그런 평범한 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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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