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원초짜라고 합니다.
  요즘 진해에 어설픈 갈치가 풍년이기에 사흘이 멀다하고 약 한달동안 볼락대로 이놈들을 잡으러 다녔습니다.
근데 어제는 갑자기 생미끼(크릴/메가리/꽁치/갈치 등)가 아닌 다른 미끼를 시험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회사에 있는 하얀색 고무줄을 미끼로 사용해보려고 조그맣게 잘라 퇴근 후 바로 날랐습니다.

  7시 반 경 도착 후 집어등을 켜고 두칸반대에 꽁치를 달아서 낚시 시작…그러나 황.....

  일단 풀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해야 고무줄을 써볼텐에 어제는 간간히 느껴지는 메가리의 약은 입질 외엔 풀치의

입질은 받지 못했습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올리시는 분 없고 메가리도 없고....... 그래서 고무줄은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밤10시까지 2지 풀치 한마리 ㅡ,.ㅡ,, 10시 부터 11시까지 세마리 총 4마리로 마감을 하고 들고오기 뭐해서

옆에 어르신 드리고 왔습니다.

  지난 주에는 팔이 아플정도로 잡고 입질은 계속 오는데 잠이와서 철수하기도 했는데 어제는 정말 심심했습니다.
  하지만 야심차게 준비해간 고무줄을 사용은 못해봤어도 그 좁은 곳에서 촘촘히 서있는 조사님들 중에

장원을 한 것으로 만족을 하고 다음번에는 꼭 고무줄을 사용해보리라 하는 다짐으로 철수를 하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주로 2.5칸/3칸 연질민장대에 4호 원줄을 사용하며 도래는 달지 않고 집어용(?) 캐미와 볼락바늘 6~7호를

좁쌀봉돌은 달지 않습니다(대신에 바늘을 자주 묶어줘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습니다).

  이 채비로 낚시해 본 결과 이놈의 풀치 낚시에서도 호래기 낚시 처럼 캐미가 춤을 추는 눈맛까지 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달이 떠 있을 때는 입질이 아예 없는 듯하였고 달이 지고 난 후 입질이 살아나는 것을 보아 저는 달이 없을 때 그리고 들물시 낚시가 잘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점주조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달이 떠 있던 저녁 조황에는 빈작이고 달이 진 새벽조황에 대박이 난것을 보아도 아마 그게 맞는것 같은데 아닌가요?  ㅎㅎㅎ. 아시면 좀 가르쳐 주십시요..

 

  글 재주가 없어 뭔가 어설프고 뒤죽박죽이지만 가까운 진해에서 손맛을 원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꼭 고무줄 미끼에 대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즐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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