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랬다
     40이 넘은 여자는 토마토와 같다고
     토마토~!
     과일도 아닌 것이 과일인척 한다는 토마토
     그럼 40이 넘은 여자는 여자도 아니란 말?
     야채가게에서 팔려야 할 채소가
     과일 가게에서 과일인 척 팔리고 있다는 토마토

     그렇다!
     어쩌면 40이 넘은 여자야말로
     진정한 토마토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토마토가 이쁘고 맛난 과일로 과일을
     대표할 수는 없겠지만
     사람에게 주는 이로움으로는
     어느 과일에 비해 절대
     손색이 없을 것이다

     토마토를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토마토는 의사가 환자에게 권하는
     가장 좋은 과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40을 넘은 여자는 토마토와 같다'
     이 말이
     주는 부정한 느낌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을 잘 부각해 본다면
     40이 넘은 여인들은
     결코 언짢아 할일은  아닌 것 같다.

     청춘이
     없는 젊음이 어디 있으며
     소녀가
     아니었던 여인은 어디 있겠는가?
     그렇다고 토마토는 강한 것만은 아니다.
     상처받은 표시를 안할뿐이지
     토마토도 깊은 상처를 받는다

     절대 완숙의 여인
     절대 포용의 여인
     바로 그 여인들이 이시대의
     진정한 토마토가 아닐런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40이 넘은 男子는 뭐와 같을까?

사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