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날 삼포방파제에서 씨알좋은 가지메기를 확인했기에 또 오늘 진해 곳곳의 방파제

구경도 할겸 나가봤습니다.

오후3시쯤 출발해서 가장먼저 수도?방파제를 찾았습니다.

(동네에 아줌니 두분께서 주차비 받으면서 차를 대도록 하더군요.)

그리고 거기서 도보로 큰방파제까지 ~~~ 길이 엄청 멀던데 -0- 게다가 가는길도 별로 좋지않은

자갈과 흟길이더라구요. 저~~~멀리 방파제는 참 좋은자리같아보이지만 휠체어밀고 저까지 가기

엔 엄두가 안나서 GG치고(그림의 떡 이라 그런지 거기 고기 참많이 나올것같아 보이더군요. ㅎ

ㅎㅎ) 깨끗히 포기하고 명동 이란곳으로 GO GO 해양공원앞인거같던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차도 완전많고 사람도 완전 바글바글...그쪽에 큰방파제하나 작은방파제가

둘 있던데 역시 방파제에도 사람이 완전 꽉 차서 만원 =-=

(다시금 평일날 와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또다른곳은 딱히 아는곳이 없기에 또 삼포로 갔습니다.

이곳에도 작은방파제와 큰방파제 이렇게 두곳이던데 작은곳은 나들이 인파로 만원이고

그나마 큰방파제에 조금씩 빈자리가 있어서 그곳에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뭐 길게 말할것도없고...완전 퍼펙트한 꽝@@ 치고 허 ㄹ 허 ㄹ 웃으며 집으로 돌아왔네요.

동낚의 선배님들 혹시 오늘이 바다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날인가요?

왜 그넓은 바다에 고기가 한마리도 없는걸까요? ^^

근 4시간을 바닦낚시부터 찌낚시까지 도전해봤지만 입질조차한번 못받았답니다. -0-

그 방파제의 그많은 사람들도 역시나 마찬가지....

잡혀올라오는거라고는 게/게/배도라치/복어/복어/복어/장어/망상어 들 뿐 큐큐~~

마지막에 결국 접고 돌아오려고 짐챙기는데 딱 한분 메가리 한마리 올리시던데요.

그때가 대략 저녁 7시경. 이제 고기가 들어오는걸까요? ㅎㅎ

오늘은 진해의 여기저기 방파제들을 구경가서 징하게 사람구경도 하고...

간식으로 싸간 맛난 홍시 김방 커피 먹으면서 열심히 옆사람하고 엉킨줄만 풀다가

왔네요..그래도 또 몇일후엔 바닷가를 찾을겁니다..

잼나잖아요... ^_^ 오늘의 재미요소는 방파제에서 우리옆자리의 가족팀 잴먼저

아빠로 보이는분 묶음추로 바닥 노리시는데 릴 투척방향이 아직 서투시더군요.

거의 던졌다하면 우로 45도 이상 벗어나서 날아갑니다.

바로 제가 오른쪽에 있는데 ~~~

(그래서 오른쪽으로 두사람 지나서 멀리떨어져서 낚시하는데 정면에 던져놓은 저의 찌를

가뿐히 넘어서 날아오는 묶음추...-0-)

방파제에 사람이 많으니 줄이 엉키는 일이 제법 많이 일어나는군요.

부전자전이라고 이분의 아드님(초등생5,6학년으로 보임)도 낚시 투척술이 아빠를 능가함..

이 학생은 좌로 50도 이상 벗어나 날아가네요.

저랑 동생이랑 이 가족 왼편에 있다가 우리 둘 낚시줄을 다걸어버리네요..ㅎㅎ

그래도 뭐 어차피 고기 입질도 없는판에 던져놓고 조용한거보담 이래저래 엉켜싸코

하는게 안심심하고 더 잼나던데요.. ^^

처박기하는사람 구멍찌하는사람 막대찌하는사람 에깅하는사람 등등...

다양해서 이런저런 구경하면서 바닷바람 실컷 쏘이고 왔네요.

아따 몸이 피곤해서 기냥 막 키보드 손가락 가는데로 두들겨서 오늘 일기를 써봤습니다. ^^

다음에는 통통한 고기 구경하기를 바라며...

웃으며 잡니다. ^__________________^

-아.디.오-

PS 쯔리겐님 오늘 진해에 있는 방파제 이름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여기저기 방파제 위치를 오늘 돌아보면서 알아놨습니다.

이제 시간나면 아직 못가본몇군데도 돌아보고 나름의 좋은자리를 찾아놔야겠네요.